미국 女축구 대표팀 골키퍼 솔로, 국가대표 자격 6개월 정지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골키퍼 호프 솔로(35)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탓에 6개월간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국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간) “솔로가 스웨덴과의 경기 이후에 했던 말은 우리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었다”며 “페어플레이와 상호 존중 정신은 그 누구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솔로는 지난 13일 스웨덴과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한 뒤 “우리는 겁쟁이 무리와 경기를 했다”며 “오늘 최고의 팀이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수비 위주 전술 때문에 연장 120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며 분풀이를 해댄 것.
　솔로는 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방충망, 모기 기피제 등으로 중무장한 사진을 올려 브라질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브라질의 지카 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 브라질 팬들은 미국의 경기에서 솔로가 공을 잡을 때마다 “지카! 지카!”라며 야유를 보냈다. 전현진 기자 jjin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