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7언더 폭풍打… 극적으로 PO 2차 진출

PO 1차전 바클레이즈 최종일

패드릭 리드(26·미국)가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강성훈(29)은 마지막 날 ‘데일리 베스트 샷’을 몰아치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했다.

리드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주립골프장 블랙코스(파71)에서 열린 1차전 바클레이즈(총상금 8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친 리드는 숀 오헤어(34·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24·아르헨티나)를 1타 차로 제쳤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29·호주)는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리키 파울러(28·미국)는 이날만 3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7위가 됐다. 세계 3위 조던 스피스(23·미국)는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0위다.

리드는 2015년 1월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우승 이후 1년 7개월 만이자 PGA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 달 열리는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미국대표팀에 자력으로 합류했다.

우승 상금 153만 달러(약 17억600만 원)를 받은 리드는 또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가 걸린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랭킹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데이와 더스틴 존슨(31·미국), 애덤 스콧(36·호주), 파울러, 스피스가 2∼6위를 달리고 있다. 2∼3라운드 부진으로 5오버파, 공동 68위로 출발한 강성훈은 이날만 7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강성훈은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의 ‘데일리 베스트 샷’을 기록하는 뒷심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122위에서 88위로 끌어올리면서 2차전인 도이치뱅크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했던 김시우(21)와 최경주(46)는 페덱스컵 랭킹 21위와 83위로 100명에게 주어지는 2차전에 합류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