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오늘은 봉하마을… 내일은 광주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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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심장’ 두 지역 연쇄 방문
文 “소통없는 정부에 책 권유”

추미애(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경남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는 데 이어 9월 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추 대표는 야권의 심장 격인 두 곳의 연쇄 방문을 통해 야권 통합과 당 외연 확대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SNS를 통해 박근혜정부를 ‘불통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31일 오후 신임 지도부와 함께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추 대표는 김해로 떠나기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정 기조를 분열이 아닌 민생으로 대전환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를 푸는 사람은 없고 받아 적는 장관만 있는 정부, 수석비서관 한 명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싸우는 청와대만 있다”고 꼬집고 “지금이라도 국정 기조를 전환하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태영 전 노무현정부 청와대 대변인의 저서 ‘대통령의 말하기’를 소개하고 “그들(박근혜정부)에게 책 읽기 과제로 드리고 싶은 책”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정치는 소통인데 박근혜정부에는 정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당 대변인에 초선의 금태섭(서울 강서갑), 박경미(비례대표)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원장에는 김용익 전 의원을 임명했다.

김해 =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