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전국 최대 천일홍 군락지 체험농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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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천일홍·백일홍 군락을 구경하러 오세요”
경기 양주시가 보랏빛 1000만 꽃송이를 피운 천일홍을 비롯,백일홍과 목화 등 군락지를 조성한 체험관광농원이 관람객들로 붐비는등 가족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양주시는 대체농지를 이용해 조성한 광사동 체험관광농원 12만 5000㎡(3만 7000평)에 천일홍 꽃밭을 조성하고 백일홍과 관상호박, 조롱박, 설악초, 칸나, 세계의 다품종 목화, 부들, 해바라기,갈대 등을 심는등 각종 꽃의 군락지를 조성했다.

1000만 송이가 심겨진 천일홍 꽃밭은 전국 최대 규모로 낮에는 보랏빛 물결을 이루지만 석양 노을빛이 물들면 더욱 장관을 이룬다.식물터널에는 조롱박과 수세미 등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매달려 있어 도심지의 아이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각 꽃의 테마별로 둘레길을 조성했다

체험관광농원은 나리공원과 접해있는 점이 장점이다.체험관광농원은 넓은 잔디밭을 배경으로 곳곳에 벤치와 정자 등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운동시설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체험관광농원은 다음달 15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꽃밭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정자에서 간식 식사와 함께 휴식을 취할수 있다.

나리공원에 식재한 50여종의 꽃들이 활짝 피어올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등 이번 주말까지 개화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시는 이달 하순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꽃씨수확 체험 등을 진행,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천일홍의 꽃말은 ‘변치 않는 사랑’을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인들이 이곳에서 사랑을 고백,꽃말처럼 영원히 변치 않을 사랑을 약속하는 경우도 있다.

백일홍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빛깔을 뽐내고 있으며 노란 해바라기는 청명한 가을하늘을 향해 뻗어있어 방문객들마다 감탄을 자아낼 정도다. 코스모스와 바늘꽃은 만개하지 않았지만 수줍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모습을 볼수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양주시 체험관광농원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양주시민은 물론이고 타 지역의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다”며 “이곳을 더욱 아름답게 가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주=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