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日 야마모토 사령관 금니 찾았다”… 진위 여부 주목

미국 유명 레스토랑 체인 창업자가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설계·지휘한 야마모토 이소로쿠(山本五十六) 일본 연합함대 사령관의 것으로 추정되는 금니를 입수해 진위 확인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유명 핫도그 체인 ‘포틸로스’의 설립자 딕 포틸로(76)가 지난해 파푸아뉴기니로 탐사여행을 갔다가 야마모토의 것으로 추정되는 금니를 손에 넣었다. 전직 해군 출신 포틸로는 야마모토가 탑승했던 G4M1 폭격기 추락 지점을 탐사하던 중 은퇴한 대학교수 앤더슨 자일스(67)가 기체 잔해 속에서 금니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니 속에 든 실제 사람 치아 조각으로부터 유전정보를 추출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진위 확인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마모토는 진주만 선제 기습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미드웨이 해전과 남태평양 해전에서 잇따라 패배한 뒤 격려 순시를 위해 G4M1 폭격기를 타고 파푸아뉴기니의 부겐빌 섬을 지나다 미 육군 항공대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