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령 18세 하향’ 贊 46.0% vs 反 48.1%

리얼미터 정기 여론조사 결과

文 28.5%·潘 20.4%·李 10.2%

5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선거연령 하향조정에 대한 찬반 응답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나 17세로 낮추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매우 찬성 25.7%, 찬성하는 편 20.3%)는 응답이 46.0%, ‘반대한다’(매우 반대 19.2%, 반대하는 편 28.9%)는 응답이 48.1%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5.9%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가칭) 지지층은 찬성 응답이 각각 14.2%, 25.1%인 반면 더불어민주당(73.5%), 국민의당(46.9%)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은 반대가, 진보층은 찬성이 우세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찬반이 각각 55.0%와 43.5%로 찬성이 약간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반대 응답이, 30·40대는 찬성 의견이 다수였고 20대에서는 찬반이 48.9%와 40.9%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전주 대비 5.5%포인트 오른 28.5%로, 3.1%포인트 하락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20.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리얼미터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각종 언론사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가 1위를 하는 등 편승 효과(Bandwagon effect)가 이어져, 거의 모든 지역·계층에서 일제히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각각 소폭 하락한 10.2%, 6.7%로 3·4위였다. 정당지지율 역시 민주당이 4.7%포인트 오른 38.4%로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전주와 비슷한 13.1%, 보수신당은 4.4%포인트 하락한 12.9%, 이어 국민의당 11.0%, 정의당 4.7% 순이었다.

선거연령 조사는 CBS 의뢰로 4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지지율 조사는 2∼4일 1520명 대상(±2.5%포인트)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