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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1일(水)
흑인 우완 괴물 탄생… “미국판 오타니”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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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타격 겸비 18세 그린… 고졸 우완 첫 ML 1순위 유력

18세 유망주가 미국야구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USA투데이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노트르담고교의 헌터 그린(사진)이 오는 6월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고졸 오른손 투수로는 처음으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신인드래프트가 실시된 196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고졸 투수는 3명 있었지만 모두 좌완이었다.

그린은 16세이던 2015년 미국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또래 중에선 늘 으뜸으로 꼽혔다. 195㎝, 93㎏의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158㎞ 강속구가 주무기. 투수는 물론 유격수 포지션도 소화하며 타격 감각도 뛰어나다. USA투데이는 투타를 겸비한 그린을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의 미국 아마추어 버전”이라고 소개했다.

그린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로 진학할 예정이었지만 메이저리그의 계속된 ‘구애’에 신인드래프트 참가로 방향을 틀었다. 그린은 특히 아프리카계 흑인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지난 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된 아프리카계 흑인 투수는 14명으로 전체 투수의 1.6%에 불과했다. 그린은 “메이저리그에서 아프리카계 흑인 투수는 드물다”며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럴 밀러 메이저리그 유스아카데미 책임자는 “그린이 전체 1순위에 지명된다면 메이저리그에 던지는 메시지가 상당할 것”이라며 “아프리카계 흑인 사이에선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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