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산스·카우보이스 탈락 슈퍼볼 입장권 가격 급락

미국인의 축제인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의 입장권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17일 오전(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오는 2월 6일 열리는 제51회 슈퍼볼의 입장권이 지난주보다 약 25%나 떨어져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티켓 매매 사이트 시트긱에 따르면 슈퍼볼 티켓 평균 가격은 4603달러(약 545만 원)로 지난주 6109달러(723만 원)보다 25% 하락했다. 지난주 4700달러(556만 원)에 거래됐던 가장 싼 입장권은 3700달러(438만 원)에 살 수 있다.

‘지상 최대의 쇼’로 불리는 슈퍼볼의 입장권 가격이 급락한 것은 텍사스주가 연고인 휴스턴 텍산스,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NRG 스타디움이 홈인 휴스턴은 지난 15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의 아메리칸콘퍼런스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16-34로 패했고, 댈러스는 이튿날 그린베이 패커스에 31-34로 져 내셔널콘퍼런스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크리스 레이든 시트긱 대변인은 “슈퍼볼이 열리는 지역의 두 구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에 지난주엔 슈퍼볼 입장권 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며 “하지만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기에 슈퍼볼 티켓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덴버 브롱코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가 맞붙었던 50회 슈퍼볼 평균 입장권 가격은 4445달러(526만 원)였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