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늘고 청약경쟁률 줄고… “실수요자 2월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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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분양 전년比 58% 늘어
대출 규제 등에 청약자 감소

올해 주택 분양 움직임은 설(28일) 연휴 이후 본격화할 전망이다.

2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전국에서 2월 중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총 12곳, 1만1996가구(임대 제외·일반분양 기준)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19곳, 7550가구) 대비 58.9%(4446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5곳, 5222가구 △지방 광역시 2곳, 3480가구 △지방 도시 5곳, 3294가구 등이다. 2월 분양 12곳 가운데 7곳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전체 분양 가구의 84.5%(1만139가구)를 차지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올해 2월은 청약 및 대출 등의 규제로 1순위 청약자 수가 줄면서 전반적인 청약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수요자들은 금리 인상에 대비해 대출 부담을 줄이고 거주하기 편한 입지의 단지를 선별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하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1305가구 중 전용면적 59∼100㎡ 461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백련산이 가까워 쾌적하다. 이마트, 신응암시장, 서부병원 등이 가깝고 은명초교, 영락중, 충암중·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 74∼84㎡, 총 1520가구의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를 분양한다. 영종하늘도시는 지난해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으로 서울방면 교통여건이 좋아졌고 파라다이스시티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부산동 부산도시개발지구 4지구에 59∼102㎡, 총 109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오산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오산 도심과 동탄2신도시 더블 생활권이다. 오는 10월 입주예정인 1차(2040가구)와 3100여 가구에 달하는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도시 복합 2, 3블록에 80∼113㎡, 총 2936가구를 분양한다. 오피스, 오피스텔 등과 함께 조성되는 복합단지로 부산서부지청이 인근에 들어서며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이외에도 단지 인근에는 외국계 학교, 백화점 부지 등이 인접해 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