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1968년 이후 최고 여자테니스 선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BBC 설문조사… 압도적 1위
그라프·나브라틸로바 뒤이어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사진)가 1968년 오픈 시대(프로·아마 통합) 이후 최고의 여자 테니스 선수로 뽑혔다.

영국 BBC는 지난 29일(한국시간)부터 3일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오픈 시대 가장 위대한 여자 테니스 선수’를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가 49%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는 프로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활약한 선수들이 대상이다. 윌리엄스는 28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언니 비너스(37·미국)를 2-0(6-4, 6-4)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개인 통산 23번째 메이저 우승으로 슈테피 그라프(48·독일)가 보유하던 최다 우승 기록(22승)을 갈아치웠고 지난해 9월 안젤리크 케르버(29·독일)에게 빼앗겼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BBC는 “윌리엄스는 1968년 이전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경쟁력이 있다”며 “특히 윌리엄스의 강력한 서브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은 여자 테니스 역대 최고”라고 설명했다.

그라프가 35%로 윌리엄스의 뒤를 이었고, 메이저 18승을 올린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51·미국)가 10%로 3위에 올랐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