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商議 방문… ‘경제전문가’ 이미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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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과 성장동력 논의
“상법개정안 신중히 검토할 것”

유승민(사진) 바른정당 의원이 9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박용만 회장과 민생 위기 극복과 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등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대선 주자 가운데 보기 드문 경제전문가를 자임한 유 의원은 최근 드라마 패러디 홍보물을 통해 ‘국민 닥터 유사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유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국경제인연합회 위주로 대기업 이익을 대변하던 시대에서 (변화해) 대한상의가 경제계 전반의 이익을 잘 대변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앞서 전경련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해왔다. 이어 대한상의 측이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상법개정안 등에 우려를 표한 것에 관해선 “경제계에서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선 과하거나 글로벌 스탠더드에 안 맞는 것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전날 경남 거제를 방문했던 것을 언급하며 “구조조정 필요성이 있는 업종은 다음 정부가 살릴 것은 확실히 살리고 정부 지원이 굉장히 중요하니 강한 결단을 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기업 안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노조와 회사 측이 연결돼 문제가 생기고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들 대다수에게 가슴 아프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재계에서 솔선수범해 회사 내 비리와 부조리를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의원은 오는 12일 ‘경제 정의’를 주제로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는 경기도 판교의 스타트업 캠퍼스를 방문해 교육생들과 만나 정부 차원의 청년 창업 장려 대책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