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기억키움센터’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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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개소 뒤 하루 40명 방문
치매예방 프로그램 무료제공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염곡동에 위치한 치매 예방기관 ‘기억키움센터’(사진)가 종합 치매 관리 서비스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1월 어르신 복합문화시설인 ‘내곡느티나무쉼터’ 4층에 문을 연 ‘기억키움센터’에 하루 평균 4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운영하는 기억키움센터는 연면적 804㎡ 크기로, 성모병원 정신과 전문의가 센터장을 맡고 간호사·사회복지사·작업치료사 등 12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지역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주민이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간단한 치매 선별검진에서 정밀검사까지 받을 수 있다.

구는 검진결과에 따라 ‘치매군’, ‘경도인지장애군’, ‘정상군’으로 나눠 관리하며, 뇌 건강에 따라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총 33개로 △작업치료 △1대1 음악치료 △실버체조 △고사성어 교실 △우쿨렐레 합주 △스마트업 교실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구는 센터 내에 ‘기억키움학교’도 운영해 노인 장기요양등급에서 소외된 경증치매로 고생하는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교통편의도 제공한다. ‘양재역∼양재노인복지관∼내곡느티나무쉼터’구간을 다니는 셔틀 ‘효도버스’를 평일 오전 8시 30분∼오후 4시 50분까지 시간마다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