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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17년 02월 17일(金)
역사적으로 ‘초기 교회의 전통’ 중시… 그림 성화 있지만 조각·동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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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다른점은…

정교회와 가톨릭은 서로 그리스도교의 적자(嫡子)임을 주장해왔다. 논쟁은 있지만, 역사적 입장에서는 그리스정교가 초기교회의 전통을 이어 온 것으로 보는 편이 우세하다. 그리스정교로부터 다시 러시아정교 등이 생겨나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교리적으로는 너무 복잡하니, 외형상으로 정교회와 가톨릭의 차이를 살펴보자.

초기 교회의 ‘전통’을 중시하는 정교회는 성당이 가톨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내부가 이콘의 배치로 화려하다. 보통 십자가 형태로 건축되는 정교회 성당은 입구부터 예비신자석, 신자석, 지성소 등 세 공간으로 나뉜다.

지성소는 성직자와 복사만 드나들 수 있으며 성화벽(이코노스타시스)으로 신자석과 구분된다. 성화벽에는 세 개의 문이 있고, 중앙에는 성직자가 드나드는 ‘임금의 문’, 양쪽에 보제나 복사들이 드나드는 ‘보제문’이 있다.

임금의 문 오른쪽에는 차례로 그리스도와 세례자 성 요한의 이콘이, 왼쪽에는 테오토코스(성모)의 이콘과 성당이 봉헌된 주보성인이나 축일 이콘이 배치된다. 개신교회나 가톨릭 성당과 달리 정교회 성당에는 그림 성화는 있지만 조각이나 동상은 없다. 이는 십계명에 어떤 형상도 깎아 만들지 말라는 데 따른 것이다.

가톨릭에서 주로 ‘미사’라 하지만 정교회에선 ‘예배’라는 용어를 쓴다. 성찬례 때 가톨릭에서 평신도는 빵(성체)만 먹고 포도주(성혈)는 성직자만 마시지만, 정교회에서는 성직자와 신도에게 모두 배분된다. 정교회에선 누룩을 넣은 빵을, 천주교는 누룩이 없는 빵을 사용하는 것도 다르다.

성직자의 결혼도 차이가 있다. 가톨릭에선 사제(신부)는 결혼을 할 수 없지만, 정교회에서는 결혼한 이도 사제가 될 수 있다. 다만 사제가 된 이후에는 결혼 할 수 없다. 사제 생활 중 부인이 죽어도 다시 결혼하진 못한다. 독신 사제를 ‘수도성직자’, 결혼한 이는 ‘재속성직자’라고 한다.

하위 성직인 보제와 사제는 수도성직자뿐만 아니라 재속성직자도 맡을 수 있지만, 고위 성직인 주교는 수도성직자들만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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