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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7년 02월 24일(金)
용산전자상가·마장축산물시장… 옛 영광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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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도시재생활성화

용산, 4년간 200억 투입 계획
IT 바탕 복합문화공간 조성
마장,기반시설 확충·악취 감축
내년까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와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이 도시재생으로 옛 영광 되찾기에 나섰다. 두 곳은 최근 서울시가 선정한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 대상 17곳 중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이다. 용산전자상가는 1990년대까지 국내 전자상품의 ‘메카’로 영화를 누렸다가 쇠락의 길을 걸어왔고, 마장축산물시장 역시 수도권 축산물 유통의 70%를 맡았던 국내 최대 축산물 전문시장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과거에 비해 쇠퇴한 상태다.

용산구는 서울시로부터 향후 4년간 지원받는 200억 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투입해 전자상가를 전자산업 기반 복합문화교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용산전자상가 일대의 도시재생을 위해 △디지털 랩 조성 △멀티공대 연합연구실 조성 △거점시설 연계 등의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랩은 전자산업 기반의 복합문화교류 공간 거점시설로 용산전자상가방송국, 멀티공대 연구실, 정보기술(IT)창의교육센터, 멀티캠퍼스, 옥상정원 등이 들어선다. 멀티공대 연합연구실은 전국 공과대학 연구실을 한자리에 모아 창조인력의 집결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기존의 디지털대장간, 글로벌창업센터, 무한창의협력공간 등 주요 시설들과 디지털 랩을 묶어 청년층을 유입하는 거점시설 연계도 추진한다. 전자상가 상인 안기유 씨는 “유통업무 설비지구가 해제돼 주상복합 건축이 가능해진다면 전자상가가 보다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구는 지난해 6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벌여 온 ‘악취 없는 마장’ ‘다시 찾는 마장’ ‘함께 사는 마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마장축산물시장의 악취를 줄이기 위한 복합효소제 살포, 하수관거 준설과 함께 시장 인근 잔재물 집하 트럭 축소 등 시스템 개선을 추진해 왔다. 또 불법주차, 쓰레기 불법투기 등으로 외면받던 경의중앙선 철로변에 마장 허브정원을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마장축산물시장을 만들었다. 구는 또 도시재생 사업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에도 적극 나서 축산물시장 상가건물주 188명 중 60%인 113명이 상생협약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또 내년까지 시장의 기반시설 확충사업과 자생력 강화사업, 디자인·정보통신기술(ICT)융합사업, 이벤트·행사 사업 등 4개 분야를 추진하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춘근 마장축산물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상무는 “구가 도시재생사업을 시장 상인, 마장동 주민과 함께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어서 머지않아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mail 김도연 기자 / 전국부 / 부장 김도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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