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8.24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후여담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7년 03월 13일(月)
리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황성준 논설위원

고교 시절 주기율표를 외워본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수소와 헬륨이 제1열의 맨 좌·우측에 있고, 그다음 제2열의 맨 왼쪽에 리튬(Li)이 있다. 1족 2주기에 속한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는 원자량 6.941g/mol, 녹는점 180.54도, 끓는점 1347도, 밀도 0.53g/㎤이다. 자연 리튬에는 리튬-7이 약 92.5%, 리튬-6가 약 7.5%가 들어 있는데, 인공 농축시킨 순도 40%의 리튬-6는 수소폭탄이나 증폭핵분열탄을 제작할 때 필요한 삼중수소를 생산하는 데 쓰이며, 더 높은 순도의 리튬-6는 수소폭탄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 휴대용 건전지로 유용하지만 인류 최악의 살상 무기로도 활용될 수 있는 두 얼굴의 원소다.

그런데 북한이 순도 고농축 리튬-6를 해외에 판매하려 한 사실이 폭로됐다. GPM이란 회사가 ‘10㎏의 리튬-6를 한 달 안에 중국 단둥에서 선적 인도해 준다’는 내용의 광고를 웹사이트에 올렸는데, 이 회사는 북한 무기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북한 국영 ‘청송연합’의 위장 회사란 것이다. 청송연합은 천안함 폭침에 사용된 어뢰 CHT-02D를 수출한 혐의로 2010년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됐고, 2012년부터는 유엔 제재도 받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4·5차 핵 실험 당시 고농축 리튬-6를 이용, 증폭핵분열탄을 실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이 북한의 핵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그 자체보다 더 신경 쓰는 것은 핵이 다른 불량국가(rogue state)나 테러조직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9·11테러 이후 미국은 대량파괴무기(WMD)가 테러리스트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2003년 이라크 침공도 WMD가 알카에다 손에 들어갈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라크에서 WMD가 발견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미국의 고립주의는 폐쇄주의와는 다르다. 나를 건드리지 않으면 상관하지 않겠지만, 나를 위협한 한 그냥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 김정남 암살에서도 화학무기금지협약(CWC)상 금지된 화학무기 VX가 국제공항과 같은 대중 밀집지역에서 사용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물질이 이슬람국가(IS) 등에 넘어가는 재앙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 그런데 북한이 핵 물질을 해외에 판매하려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 많이 본 기사 ]
▶ 알몸에 스키부츠… 우즈-본 연인 시절 누드 사진·동영상 ..
▶ “김정은, 美공격시 부인·전문가와 中으로 탈출 원격지휘”..
▶ 대법원 한명숙 유죄판결이 ‘사법적폐’라는 與
▶ 이영애, K-9 훈련 순직 장병 유족에 위로금 기탁
▶ “트럼프가 내 목에 입김 불어…닭살 돋을만큼 불쾌”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클린턴, 내달 대선 패배후 첫 자서전…“대선 기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순간 기록”“러시아인들 내 잠재의식 해킹할 수 있다면 엄청나게 ..
mark대법원 한명숙 유죄판결이 ‘사법적폐’라는 與
mark이영애, K-9 훈련 순직 장병 유족에 위로금 기탁
보수성향 태극기집회 주도자들 ‘내란선동 혐의..
삼성 ‘노트’ 돌아왔다…야심작 갤럭시노트8 뉴..
文, ‘전쟁막자고 내가 당연히 해야하는것 아닌..
line
special news ‘탑과 대마초’ 한서희 “내가 먼저 권유 안해”..
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자신..

line
국방부 5·18특조단 최대 과제는 ‘발포명령자’ 규..
“김정은, 美공격시 부인·전문가와 中으로 탈출..
성매매 전단 대포폰, ‘전화폭탄’으로 먹통 만든..
photo_news
알몸에 스키부츠… 우즈-본 연인 시절 누드 사진·동영상 ..
photo_news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 美서 5000만명이 본다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193) 58장 연방대통령 - 6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까불지 마라 vs 웃기지 마라
mark아저씨들한테 10가지만 전해라∼
topnew_title
number 제2자유로 갓길에서 알몸으로 있던 여성 붙..
학부모들과 부적절한 관계 맺은 사립고 진학..
변속기 탓에… 창고 방치된 K2흑표전차 몸통
‘朴의 윤진숙’ 뺨치는 ‘文의 류영진’
‘삽과 호미로’ 45일간 땅굴 파 기름 4억여원..
hot_photo
사랑에 빠진 혜리, 영화 ‘물괴’ 끝..
hot_photo
형은 선수 동생은 코치
hot_photo
선미 “JYP 떠나 새로운 도전…믿..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