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2.19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후여담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7년 03월 13일(月)
리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황성준 논설위원

고교 시절 주기율표를 외워본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수소와 헬륨이 제1열의 맨 좌·우측에 있고, 그다음 제2열의 맨 왼쪽에 리튬(Li)이 있다. 1족 2주기에 속한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는 원자량 6.941g/mol, 녹는점 180.54도, 끓는점 1347도, 밀도 0.53g/㎤이다. 자연 리튬에는 리튬-7이 약 92.5%, 리튬-6가 약 7.5%가 들어 있는데, 인공 농축시킨 순도 40%의 리튬-6는 수소폭탄이나 증폭핵분열탄을 제작할 때 필요한 삼중수소를 생산하는 데 쓰이며, 더 높은 순도의 리튬-6는 수소폭탄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 휴대용 건전지로 유용하지만 인류 최악의 살상 무기로도 활용될 수 있는 두 얼굴의 원소다.

그런데 북한이 순도 고농축 리튬-6를 해외에 판매하려 한 사실이 폭로됐다. GPM이란 회사가 ‘10㎏의 리튬-6를 한 달 안에 중국 단둥에서 선적 인도해 준다’는 내용의 광고를 웹사이트에 올렸는데, 이 회사는 북한 무기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북한 국영 ‘청송연합’의 위장 회사란 것이다. 청송연합은 천안함 폭침에 사용된 어뢰 CHT-02D를 수출한 혐의로 2010년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됐고, 2012년부터는 유엔 제재도 받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4·5차 핵 실험 당시 고농축 리튬-6를 이용, 증폭핵분열탄을 실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이 북한의 핵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그 자체보다 더 신경 쓰는 것은 핵이 다른 불량국가(rogue state)나 테러조직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9·11테러 이후 미국은 대량파괴무기(WMD)가 테러리스트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2003년 이라크 침공도 WMD가 알카에다 손에 들어갈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라크에서 WMD가 발견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미국의 고립주의는 폐쇄주의와는 다르다. 나를 건드리지 않으면 상관하지 않겠지만, 나를 위협한 한 그냥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 김정남 암살에서도 화학무기금지협약(CWC)상 금지된 화학무기 VX가 국제공항과 같은 대중 밀집지역에서 사용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물질이 이슬람국가(IS) 등에 넘어가는 재앙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 그런데 북한이 핵 물질을 해외에 판매하려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 많이 본 기사 ]
▶ “한반도 유사시 중국군 평양 남쪽까지 진입할 수도”
▶ “헤어지자고?” 산악회서 만난 내연녀 살해 시도
▶ [속보]샤이니 종현, 사망…“힘들었다” 누나에 메시지
▶ “한심하다”… 38년 만에 한국전 4실점, 들끓는 일본
▶ “중국서 폭행당한 기자 사과해야” 경찰인권센터장 발언 논..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美 “압도적 힘으로 北침략 대응…비핵화 강제옵션 향상시킬 것”트럼프 11개월만에 新안보전략 마련… “본토방어 위해 다층 미사일방어체..
mark“한심하다”… 38년 만에 한국전 4실점, 들끓는 일본
mark“중국서 폭행당한 기자 사과해야” 경찰인권센터장 발언..
“한반도 유사시 중국군 평양 남쪽까지 진입할..
[속보]샤이니 종현, 사망…“힘들었다” 누나에..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3명 항생제 남용 가..
line
special news 태양-민효린, 내년 2월 결혼… “앞날 축복해..
그룹 빅뱅의 태양(본명 동영배·29)과 배우 민효린(31)이 내년 2월 화촉을 밝힌다.18일 태양은..

line
‘홍준표 방일 굴욕외교’ 공방…“국격 훼손” vs..
안희정 “지방선거 불출마”…黨대표 도전·大選..
“헤어지자고?” 산악회서 만난 내연녀 살해 시..
photo_news
‘티파티 대모’ 페일린 아들, 약먹고 아버지 폭행 체포
photo_news
엄마 된 황정음, 환아들 치료 위해 1억원 기부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70) 61장 서유기 - 23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결혼한 중년 남성만 고용하는 이..
mark괴로운 사람
topnew_title
number ‘개그맨 이혁재’ 빚 2억4천만원 상환 민사 소..
평택서 또 타워크레인 사고로 1명 숨져…“슈..
대구~광주 1시간… ‘달빛 내륙철도 건설’ 지..
성폭행 미수범, 교도소 동료 추행했다가 6개..
“안철수, 중립파 찾아 ‘통합후퇴 불가능… 도..
hot_photo
그리즈만, 흑인 농구선수 분장했..
hot_photo
세계최초 ‘플라잉카’ 내년 출시…..
hot_photo
레이샤, 싱글 ‘핑크라벨’로 데뷔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