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해양범죄 전문수사단 구성

중점 검찰청 현판식…역량 강화

부산지검(검사장 황철규)이 전국의 주요 해양범죄를 중점수사 및 지휘하는 ‘해양범죄 중점검찰청’으로 본격 출범했다. 부산지검은 갈수록 증가하는 대형 해양범죄와 해양사고 등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부산 연제구 검찰청사에서 ‘해양범죄 중점검찰청 현판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지검은 유병두 형사2부장을 단장으로 전담검사 3명과 부산 해양경비안전서, 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 관세청 등의 수사요원 8명으로 ‘해양범죄 전문수사단’을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해양범죄 수사 매뉴얼을 만들고, 새로운 범죄 수사기법을 발굴하는 등 수사 역량도 강화한다. 한국해사법학회, 부산해양안전심판원, 부산항만공사 소속 해양 전문가 6명도 ‘해양수사 자문단’으로 위촉돼 수사에 도움을 주게 된다.

또 해양 클러스터 13개 기관과 ‘해양유관기관 협의회’를 구성해 한·중·일 해양범죄 대응협의체를 출범시켜 세계해양범죄 동향을 파악하고 주요 범죄 단속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철규 검사장은 “전문인력을 집중 배치해 수사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각종 범죄 및 사고에 신속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