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전인지, KIA클래식 첫날 공동선두

美 크리스티 커·마틴과 6언더
김효주, 선두와 2타차 공동4위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첫날 공동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남겼다. 전인지는 노장 크리스티 커(미국), 모 마틴(미국)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전인지는 후반 들어 집중력을 살렸다. 12∼17번까지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낚았다.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4위로 시즌을 출발한 전인지는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공동 37위로 주춤했지만, 지난주 파운더스컵 공동 2위에 오르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효주는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이미림 등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돌아온 골프여제’ 박인비와 ‘슈퍼 루키’ 박성현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박인비와 박성현은 각각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챙겼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0)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로 초청된 안시현도 2언더파로 선전했다. 김세영과 루키 이정은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8위다.

장하나와 신지은은 이븐파 72타로 첫날을 마쳤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인 리디아 고는 보기 5개와 버디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치면서 공동 81위로 밀려났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