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5호포 ‘쾅’… 박병호 개막전 출장 확실

황, 신시내티戰 홈런등 4타점
박, 3경기 연속 안타 이어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5번째 홈런을 날렸다.

황재균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 초 수비에서 3루수로 투입된 황재균은 공수교대 뒤 2사 주자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선발투수 코디 리드의 4구째 공을 강타, 오른쪽 담장으로 넘겼다. 리드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홈런을 허용한 뒤 강판당했다. 황재균의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10-0으로 달아났다.

황재균은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8회 적시타를 추가했다. 1사 주자 만루의 득점기회에서 황재균은 투수 토니 신그라니로부터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빼앗았으며 신그라니 역시 마운드를 내려왔다.

황재균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지만, 화끈한 장타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황재균은 3타수 2안타(1홈런)와 4타점, 1득점을 보탰다. 3경기 연속 안타. 이로써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25에서 0.349(43타수 15안타)로 올라갔다. 5홈런, 15타점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 역시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박병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남겼다. 박병호는 2회 초 좌전 안타를 날렸고 4회, 7회엔 삼진으로 아웃됐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57에서 0.356(45타수 16안타)로 약간 내려갔다. MLB닷컴은 “박병호의 정규리그 개막전 지명타자 출전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