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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
黃·펜스, 오후 면담 입장발표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남북대치의 상징인 판문점을 전격 방문해 “한국과 미국민들 사이에는 흔들림 없는 유대(unshakable bond)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모든 선택지(옵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재확인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1976년 도끼만행 사건 부대인 경기 파주시 문산읍 캠프 보니파스에서 최근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 상황과 관련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북핵 문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입장을 발표한다.
맥매스터 안보보좌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가 곪아터질 때가 됐으며, 북한의 불안정한 행동이 지속된다면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국무부·국방부·정보기관 등과 함께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뿐 아니라 중국 등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옵션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맥매스터 안보보좌관은 이날 실패한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 정권의 도발적이고 안정을 해치며 위협적인 행동 패턴에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솔직히 우리는 (군사력 급속 증강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간접적으로 북한을 겨냥했다.
김만용 기자 mykim@,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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