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에 문을 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의 쇼케이스 공간에 벽면 전체를 뒤덮은 스크린 ‘커넥트월’을 배경으로 최근 출시한 현대자동차 신차들이 전시돼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국내 최대 車복합문화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개장
현대자동차는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에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개장했다.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의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2013년 착공해 4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전시실, 편의시설은 물론 서비스센터까지 아우른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으로 탄생했다. 현대차의 기존 자동차 문화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이나 하남보다 훨씬 크다.
예약제로 운영 중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시설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개장 후 지난 16일까지 불과 9일 만에 6000명이 다녀갔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내부는 핵심 시설인 상설 및 테마 전시공간, 현대차 주력 차량을 직접 볼 수 있는 일반 전시공간, 레스토랑 및 하늘정원, 서비스센터 등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로비에 들어서면 벽면 전체를 뒤덮은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커넥트월’과 양산 차가 어우러진 쇼케이스 공간이 먼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그랜저, 아슬란, 싼타페, 투싼 등 현대차의 간판 모델 14종을 만날 수 있다. 이 공간은 향후 미디어 행사, 신차 발표회, 고객 초청행사, 콘서트 등의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쇼케이스 공간을 지나면 본격적인 전시공간이 시작된다. 1층에서는 강철을 녹여 차체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차체를 연결하고 부품을 조립하는 등 자동차 생산의 4가지 핵심 공정(스탬핑, 용접, 도장, 조립)을 축약해 체험할 수 있다. 철판을 찍는 스탬핑 기계부터 용접 및 도장 로봇, 차량 시트(좌석) 조립 로봇 등이 실제 자동차 생산현장을 방불케 한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 에어백, 바람, 소리, 엔진 등 다양한 주제의 자동차 기술을 전시물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다.
3층 공간에서는 직사각형 바닥에 설치된 수많은 금속 막대들이 음악에 맞춰 높이를 조절하며 파도부터 자동차까지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내는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전시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으로 상징되는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도전기다. 특히 소극장 형태의 4D 관람실에서 직접 랠리카를 타고 오프로드를 달리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의 또 하나 특징은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라 불리는 차별화된 시승 프로그램이다. 신차 시승을 비롯해 리무진 체험, 아이오닉 여행, 자율주행 체험, 캠핑카 소풍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돼 다양한 운전의 재미를 느껴 볼 수 있다.
앞서 2014년 5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문을 연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은 현대차 최초의 브랜드 체험관으로, 자동차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 작품과 각종 테마 전시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4월 중순 현재까지 43만 명이 다녀갔다.
인천 영종도에 자리 잡은 ‘BMW 드라이빙센터’도 현대모터스튜디오와 함께 손꼽히는 국내의 대표적인 자동차 문화공간이다. BMW그룹이 770억 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초이자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개장한 드라이빙센터는 차를 달릴 수 있는 주행 트랙과 브랜드 체험을 위한 전시장이 결합된 구조다. 2014년 8월 개장 이후 2년 반 만인 4월 현재까지 방문객 수가 43만 명을 넘어섰다.
BMW 드라이빙센터의 핵심 시설인 2.6㎞ 길이의 드라이빙 트랙은 직진 구간(650m)과 코너링 구간으로 구성돼 급한 코너링이나 가속, 제동뿐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다. BMW코리아는 드라이빙 트랙과 전문강사 인력을 활용한 여러 가지 주행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자동차 전시장과 이벤트 홀, 롤스로이스 모터카 스튜디오, 스포츠 파크 등 다양한 시설이 축구장 33개 규모의 센터 내에 자리 잡고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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