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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20일(木)
신혼집 ‘걱정 뚝’… 2%금리 정책금융대출로 달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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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길 끄는 ‘주택담보대출’

결혼비용 중 70%가 주택자금
‘디딤돌’ 0.2%P 금리혜택 제공
‘버팀목 전세대출’ 0.7%P 우대

이자 지출 확정식 상품이 유리
단기땐 신용대출 활용도 방법


‘신혼부부가 쓰는 평균 결혼비용 2억6332만 원. 이 중 70%는 주택 마련(1억8640만 원)에….’

웨딩컨설팅 업체 듀오웨드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 결혼비용 실태보고서’다. 예비·신혼부부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신혼 집 마련’이라는 게 고스란히 드러난다.

20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처음 6억 원을 넘겼다. 아파트 전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말 기준 평균 4억 원이 넘는다. 내년 초 결혼할 예정이라는 강모(32) 씨는 “매매든 전세든 대출이 필수라는 말이 피부에 와 닿는다”며 “지금부터라도 대출 상품을 꼼꼼히 알아본 뒤 결혼 전후 수입 지출 등을 고려해 전략을 세워보려 한다”고 말했다.

강 씨 같은 예비·신혼부부들이 가장 먼저 찾아봐야 할 것은 바로 정책금융상품이다. ‘내 집’으로 신혼을 시작하고 싶다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국토교통부가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3종(디딤돌대출·보금자리론·적격대출)의 자격 요건과 대상, 특징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책금융상품은 적격대출을 빼고 시중은행에서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2%대 대출금리를 제공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디딤돌대출의 경우 신혼부부에게 0.2%포인트 우대 금리도 제공한다. 세 상품 모두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적격대출은 변동금리 선택 가능)돼 있어, 금리 인상기 예상치 못한 이자 부담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만기는 10∼30년 이하로 설정할 수 있다. 다만, 거치기간이 없거나 1년 밖에 되지 않고, ‘균등 분할상환’이 원칙이어서 매월 원리금을 갚아나가야 하는 부담은 있다.

전세 희망자를 위한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도 있다. 금리는 2.3∼2.9%, 대출 한도는 8000만 원이지만 신혼부부들에겐 0.7%포인트 금리 우대를 해준다. 대출 한도도 1억4000만 원(수도권 기준)까지 올려준다. 2년 후 일시 상환이지만,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어 부담 없이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

정책금융상품 자격 요건이 안 된다면 시중은행 등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를 활용하면, 원하는 대출금액과 상환 방식 등에 맞는 전(全)금융권 대출 상품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박범석 우리은행 본점영업부 계장은 “정책금융 상품은 소득 요건이 부부합산 5000만∼7000만 원 이하이기 때문에 맞벌이의 경우 자격 요건에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럴 땐 시중은행 상담을 통해 주택 구입 혹은 전세에 필요한 자금 규모나 상환 가능 수준 등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19일 현재 최저 기준으로 고정금리는 연 3.22∼3.37%, 변동금리는 연 2.93∼ 3.11% 수준이다.

고재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 팀장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가 1%포인트 이내라면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며 “신혼부부들은 소득 수준이 낮아 장기 대출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자 지출이 고정적이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사후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조건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 팀장은 “대출 후 돈을 모으기 위해 적금을 드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면제되는 시점에서 적극적으로 상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빌려야 할 돈이 많지 않고 단기간 내 갚을 수 있다면 본인에게 최적화된 신용대출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박 계장은 “직장인 우대 상품 등으로 금리 우대를 받으면 전세자금 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 구입을 위해 무리하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동시에 받는 것은 ‘비추’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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