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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21일(金)
北 ‘SLBM 2발 이상 탑재’ 개량형 잠수함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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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
2000 ~ 3000t급… 김정은 지시


유엔의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이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KN-11)의 2발 이상 탑재가 가능한 신형 잠수함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신형 잠수함은 배수량 2000t 신포급(고래급) 개량형이거나 구소련의 3000t 골프급 잠수함의 리모델링 모델인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미국의 보수 매체 ‘워싱턴 프리 비컨’은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은 SLBM 발사용 신포급 잠수함 발사관에 통풍구를 추가로 장착해 복수의 SLBM 발사능력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휴즈 그리피스 조정관이 이끄는 유엔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에는 “KN-11을 발사하는 신포급 잠수함 외형을 연구한 결과 SLBM 발사대에서 중대한 기술적 변형이 발견됐다”는 내용이 실렸다. 보고서에는 “신포급 잠수함의 SLBM 발사관의 양쪽에 통풍구가 추가됐다”면서 “이러한 개선은 복수의 발사대를 지닌 SLBM 발사 잠수함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전문가 패널은 “SLBM을 개발하는 신포 조선소의 주 제작소가 복수의 SLBM을 적재할 수 있는 더 큰 규모의 잠수함을 건조할 만큼 추가로 확장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모두 5차례의 SLBM 발사 실험을 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500여㎞를 비행해 개발에 사실상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일본 도쿄(東京)신문은 지난해 8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2018년 9월 9일까지 SLBM 발사관 2∼3발을 갖춘 신형 잠수함을 만들 것을 노동당 군수공업담당 간부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바닷속에서 은밀하게 기습발사가 가능한 핵탄두 장착 SLBM은 치명적인 대량파괴무기(WMD)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2000t급은 공간이 좁아 수직발사관 2발을 탑재하기는 불가능하다”며 “북한은 2척 이상의 골프급 잠수함 장비를 리모델링한 신형 3000t급 잠수함에 3발 정도의 KN-11 탑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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