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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워싱턴 창립 ‘KDVA’ 산파역 맡은 신경수 사무총장
‘한국의 친구들’로 전·현직 주한미군 350만 명을 회원으로 하는 친목단체인 주한미군전우회(KDVA) 창립식이 오는 5월 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내 육군회관에서는 KDVA 재정 지원과 한·미 동맹 증진을 위한 재단법인 ‘한미동맹재단’ 출범식도 개최된다.
26일 신경수(예비역 육군 소장) 한미동맹재단 사무총장은 “2014년 4월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한·미 동맹 증진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 지 3년 만에 KDVA가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미 국방무관을 지낸 신 사무총장은 그동안 KDVA 창립의 산파 역할을 했다. 그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점점 고령화되는 가운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대변할 단체와 인사들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주한미군과 한미연합사 근무장병들은 정전협정 이후 6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를 표명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DVA는 역대 한미연합사령관, 미8군사령관, 미7공군사령관들의 적극적 지지와 참여 속에서 출범한다. 초대회장으로는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추대됐다. 김종욱 카투사(KATUSA)연합회장은 “회원들은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주한미군·한미연합사·카투사를 거쳐간 현역과 예비역 장성 및 근무장병 약 350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목소리를 미국 주류사회에 전달하는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만8500명의 현역 주한미군 장병들도 희망에 따라 KDVA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KDVA는 올해 서울과 워싱턴 DC에 지부를 창설하고 내년부터 미국 전역으로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미동맹재단 출범식은 이사장인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장인 정승조 전 합참의장이 주관하며 국가보훈처와 국방부, 외교부가 후원한다. 한국 측에서는 박진 한미협회 회장, 백선엽 예비역 대장, 이순진 합참의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황인무 국방차관, 정영수 CJ 글로벌경영 고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미국 측에서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토머스 버거슨 7공군사령관, 토머스 밴달 8군사령관, 테오도어 마틴 2사단장 등이 출범식에 참석한다. 박승춘 보훈처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은 우리 안보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재단은 KDVA 활동을 뒷받침해 한·미 동맹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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