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29·페네르바체)이 2016∼2017시즌 터키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페네르바체는 28일 오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펠렉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김연경은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올렸다. 팀 동료인 나탈리아 페레이라(18득점)에 이은 두 번째 최다득점.
페네르바체는 1세트에서 14-21까지 밀렸지만 김연경과 나탈리아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흐름을 뒤바꿨고, 상대 범실마저 나오면서 27-25로 기선을 제압했다. 페네르바체는 2, 3세트를 25-19, 25-18로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이 35%에 그쳤지만, 승부처였던 1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2개를 뽑아냈고 3세트에선 리시브 성공률이 67%를 남겼다.
페네르바체가 챔프전에서 승리하면 2시즌 만에 터키컵·정규리그 2관왕으로 복귀한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1월 터키컵에서 우승했다. 2차전은 29일 오후 10시, 3차전은 다음 달 3일 0시에 열린다.
전현진 기자 jjin23@
- 문화일보
- 입력 2017-04-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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