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6.26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인터넷 유머 게재 일자 : 2017년 05월 18일(木)
어느 여자의 일생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내 나이 44세 : 전철을 탔다. 빈자리가 없었다. 마침 옆 칸에 빈자리가 생겼다. 앞에 젊은 여자가 있었지만 난 개의치 않고 ‘아이고 다리야’를 연발하며 시속 100㎞로 돌진해 자리에 앉았다. 그녀가 째려본다. 흥∼ 너도 애 낳고, 몸 불고, 집안에서 고생해봐라. 다리 힘 빠지고 빈자리만 보면 눈에 불이 켜질 테니….

△내 나이 48세 : 아들이 여자친구에게 선물 사줘야 한다며 돈 달라고 떼를 썼다. 무심한 아들 같으니…그날은 내 생일이었는데…. 그래도 딸은 케이크와 꽃을 사 들고 왔다. 이래서 아들 녀석은 키워봐야 아무 소용없다고 하나 보다.

△내 나이 52세 : 드디어 여자로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다달이 그날이 오면 맘이 허망하기 그지없었다. 남편과 딸은 이 슬픔을 알기나 하는지.

△내 나이 59세 : 손녀가 손자의 고추를 잡아당겼다. 누가 내 핏줄 아니랄까 봐, 그런 것까지 따라 하냐. 굳이 말리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겨울이 되고 손주들 다 키워주니까, 더 이상 고생시키기 미안하다며 아들 부부는 자립해버렸다. 내가 이해해야지 뭐….

△내 나이 65세 : 전철을 탔다. 멀쩡하게 눈 뜨고 앉아 있던 젊은이들이 갑자기 자는 척하고 신문을 번쩍 들고 보고 난리도 아니었다. 치사한 것들…. 전철을 둘러봐도 예전의 나같이 생긴 순진한 젊은이가 보이지 않는다.

경로석 쪽으로 가니 그곳에 앉아 있던 젊은 여자는 자는 척도 안 하고 뻔뻔하게 앉아 있다. 보다 못해 옆에 있던 환갑이 막 됐음 직한 남자가 자리를 양보했다. 아이고 세상 참….

△내 나이 70세 : 할아범도 운명을 달리했고, 나도 이제 갈 때가 됐나 보다.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치매 증세가 있나 보다. 아들 녀석이 자기 집에서 함께 살자고 했다. 손주들은 내 몸에서 냄새난다고 나를 멀리했다(너희들을 누가 키웠는데…).
[ 많이 본 기사 ]
▶ 美교수 “웜비어 죽을 짓 했다…어린 백인남성 전형”
▶ 표도르, 벨라토르 데뷔전서 1분 만에 TKO패
▶ “한국당, 4대강에 세금 쏟아부어…‘추경 반대’ 할 말인가”
▶ 日, 해저화산 폭발로 ‘횡재’…여의도 24배인 70㎢ 영해 확..
▶ 홍준표 “친북화해 주장하면 ‘좋은 진보’로… 우울한 6·25”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페북 비난글에 역풍…“교수직 사퇴하라” 비난 쇄도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지 엿새 만..
mark日, 해저화산 폭발로 ‘횡재’…여의도 24배인 70㎢ 영해 ..
mark1심 전원 유죄 ‘정유라 특혜’ 재판…혀를 차게 한 ‘말말말..
유소연, LPGA 월마트 챔피언십 우승···시즌 첫..
美의원들 트럼프에 “文과 사드 완전배치 촉진..
최순실, 관세청장 인선도 영향…檢 “천 청장, ..
line
special news 표도르, 벨라토르 데뷔전서 1분 만에 TKO패
한때 종합격투기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가 고작 1분 만에 무..

line
홍준표 “친북화해 주장하면 ‘좋은 진보’로… 우..
파키스탄 전복 유조차 화재 사망자 140명으로..
“한국당, 4대강에 세금 쏟아부어…‘추경 반대’..
photo_news
박정현, 캐나다 교포 대학교수와 7월 하와이서 결혼
photo_news
78년전 일본정부 “독도는 한국땅”··· 지도 발견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152) 56장 유라시아 - 5
illust
[인터넷 유머]
mark신랑의 고민
mark국어 선생님
topnew_title
number 콜롬비아서 150명 태운 유람선 침몰…3명 사..
대학 동기 카톡방서 여교수 성희롱·욕설한 학..
‘나 혼자 산다’ 김사랑 효과···16개월 만에 시..
경찰, 가인 대마초 권유자 통신 내역 집중 조..
中쓰촨성 산사태서 ‘아기 울음소리’가 일가족..
hot_photo
6·25전쟁 기념식서 흐느끼는 참전..
hot_photo
샐러드에 섞여 들어간 개구리
hot_photo
시구 준비하는 김새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