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업 TV홈쇼핑, 차별화 승부>900억 투자… 군포에 첨단 물류센터 세운다

GS홈쇼핑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성장을 위한 첨단 물류센터를 경기 군포시에 세운다.

GS홈쇼핑은 23일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총 900억 원가량을 투자해 군포시 당동 군포역 인근 당정2지구 2만5483㎡ 부지에 연면적 4만121㎡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군포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99.9%까지 자동 분류가 가능해져 현재 시간당 5000박스, 하루 9만 박스 수준인 출고 물량이 시간당 1만5000 박스, 하루 14만 박스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GS홈쇼핑은 밝혔다.

군포 물류센터는 TV홈쇼핑, 모바일, 인터넷 쇼핑을 망라하는 ‘통합 물류센터’로 기능할 예정이다. GS홈쇼핑은 또 고객과 협력사들이 밀집하고 교통 편의성이 뛰어난 수도권 입지를 확보함으로써 더욱 빠른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물동량 예측, 재고 관리 등 시스템을 갖춘 첨단 물류센터로 구축된다. 이에따라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모아서 한 번에 배송해주는 합포장서비스, 유통가공 등 고객 부가 서비스도 확대될 예정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그동안의 물류센터 운영 노하우를 새로 짓는 군포 물류센터에 반영, 내부 동선을 최적화하고 설비 자동화를 통해 작업 및 배송 속도를 보다 빠르게 전환할 것”이라며 “군포 물류센터를 통해 그동안 분리 운영되던 TV와 모바일·인터넷 쇼핑 상품의 물류를 통합, 총체적인 물류 효율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GS홈쇼핑은 경기 이천시에 국내 유일의 홈쇼핑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지만, 최근 모바일 쇼핑 수요 위주로 취급액이 증가하면서 기존 물류센터만으로 머지않아 빠른 배송 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