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홍길동’ 신동헌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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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을 만든 신동헌 감독이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1세.

1927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7년 아동 단행본 만화책 ‘스티브의 모험’으로 데뷔해 ‘너털주사’‘왕눈이’ ‘새뚜기’ 등 만화를 일간지와 잡지에 연재했다. 고인은 친동생인 신동우 화백이 소년조선일보에 연재한 만화 ‘풍운아 홍길동’을 바탕으로 장편 극장용 애니메이션 ‘홍길동’(1967년)을 제작해 흥행 성공을 거뒀으며 ‘돌아온 영웅 홍길동’(1995년) 등의 애니메이션도 만들었다.

유족으로는 장남 경섭(애니메이션 사업), 차남 인섭(전 광고제작자), 삼남 양섭(영화학자)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이다. 02-2258-5940

김구철 기자 kc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