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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명작의 공간 게재 일자 : 2017년 06월 16일(金)
영화 ‘사랑방 손님…’은… 주요섭 단편소설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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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예영화의 대표작

문예영화란 문학의 원작을 영화로 만들어낸 예술영화로 주로 서정적인 근대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우리나라 문예영화는 1950년대 ‘자유부인’과 ‘오발탄’으로 시작됐으나 본격적인 붐은 1960년대 신상옥 감독에 의해 주도됐다.

심훈의 ‘상록수’, 이광수의 ‘꿈’,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과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가 영화화되면서 대중성을 인정받았고 특히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우리나라 문예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영화는 한국 여인의 애절한 연정을 수채화처럼 서정적으로 그려냈다. 죽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방 손님에 대한 새로운 연정 간의 미묘한 감정 교차를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들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느끼게 했으며, 영화가 제작된 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긴 여운으로 남아 있다. 또한 주연배우 최은희를 통해 수절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어머니의 이미지를 만들어서 고상하면서도 매혹적인 한국의 여인상을 구축했다. 주인공들의 내면 심리 묘사도 탁월하다. 시어머니와 6살 난 딸이 있는 과부며느리 그리고 서울에서 온 사랑방 손님이 함께 사는 특이한 상황에서 인물들의 내면 심리 묘사에 집중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

겉으로는 나타내지 못하는 주인공 정숙의 내면 심리를 어린 딸 옥희의 생각을 통해 제3자의 시선으로 처리했으며 흔들리는 정숙의 심리상태를 피아노 연주를 통해 간접적으로 나타나도록 했다.

이 영화는 제9회 아시아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제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제23회 베니스영화제와 제35회 아카데미영화제에도 출품되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우리나라 문예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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