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애플수박’ 20일 출하… 크기 작아 1인가구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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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장·소용량 제품 선호와 1인 가구 확산 등 최근 소비 추세에 맞춰 경남 합천에서 시범 재배한 ‘애플수박(미니수박·사진)’이 성공적으로 재배돼 첫 수확을 앞두고 눈길을 끌고 있다.

합천군농업기술센터는 16일 새로운 농가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농민들과 함께 율곡면 제내, 임북마을 일대에 애플수박 시범단지(1.3㏊)를 조성해 오는 20일부터 출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8월까지 4만여 통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과처럼 생겨 애플수박으로 불리는 미니수박은 사과보다는 크지만 일반 수박의 4분의 1 정도 크기에 무게도 1㎏ 내외로 1회 소비가 가능하다.

특히 당도가 11∼13브릭스로 높고 껍질도 얇아 최근 증가하고 있는 1∼2인 가구 소비자의 취향에 꼭 맞는 과일이다.

애플수박은 포기당 한 개씩 수확하는 일반 수박에 비해 시설 하우스 내 공중 유인 방식으로 재배해 한 포기당 5∼6개를 수확할 수 있어 단위면적당 수확률이 높아 경제성이 우수하다.

또 일반 수박 재배 시 발생하는 장마 기간 내 병해충 피해와 품질 저하 등 고질적인 문제가 미니수박이 가진 특유의 야생성과 공중재배로 경감돼 수량이 많고, 품질이 높은 장점이 있다.

합천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