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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설 徐遊記 게재 일자 : 2017년 06월 28일(水)
(1154) 56장 유라시아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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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괜찮아요?”

가운 차림의 조희연이 앞에 서면서 물었다. 밤, 이곳은 한시티 외곽의 김광도 저택, 2층 침실이다. 이미 몸을 굳히고 있었던 김광도의 입에서 긴 숨이 나왔다. 감동했기 때문이다. 지난번 한국에서 조희연의 집으로 초대되어 꿀같이 달콤했던 하룻밤을 보낸 적이 있다. 그리고 오늘 밤, 김광도는 조희연과 한시티에서의 첫날밤을 보내려고 한다.

“으응, 황홀해.”

김광도의 입에서 신음처럼 흘러나온 말이다. 과연 그렇다. 조희연은 잠자리 날개처럼 안이 훤히 보이는 망사 가운을 입었다. 실크 재질인지 몸에 부드럽게 감겼지만 안은 다 보인다. 보라, 배꼽부위의 도톰한 아랫배, 그 밑의 검은 숲에 싸인 선홍빛 골짜기, 골짜기 위쪽의 튀어나온 클리토리스는 새끼손가락 끝마디 처럼 앙증맞다.

“이리와.”

이미 침대에서 기다리는 김광도는 홀랑 벗은 알몸이다. 조희연이 한랜드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2시쯤, 그동안 둘은 김광도의 사업장 3곳을 돌아보았고 본사에서 2시간 동안 간부들과 회의를 했으며 저녁을 먹고 밤 10시에야 저택으로 돌아온 것이다. 지금 시간은 11시 반, 그동안 김광도는 조희연을 수백 번 훑어보았고 마른침을 백번은 더 삼켰다. 관계가 없는 사이보다 한두 번 몸을 섞은 사이는 더 뜨거운 법이다. 지난번 기억이 윤활유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아유, 좀 참아요.”

눈을 흘긴 조희연이 잠자리 날개 가운을 여미는 시늉을 했다. 그러나 가운이 몸에 딱 붙으면서 안이 더 드러났다.

“이 요물.”

“흐흐, 흥분되죠? 나도 그래요.”

이제는 가운을 벌려 보이면서 조희연이 웃었다. 조희연의 몸은 마르지도, 살이 찌지도 않았다. 아랫배는 통통했고 골짜기 옆쪽 허벅지는 탱탱해서 보기만 해도 탄력이 느껴졌다. 희지만 윤기가 흐르는 피부, 서양 미인은 피부가 거칠고 손발이 미운 경우가 많지만 조희연은 솜털 구멍도 보이지 않는다. 갸름한 손가락과 균형 잡힌 발가락, 마침내 참지 못한 김광도가 하반신을 가리고 있던 시트를 걷어치웠다. 그 순간 깃대처럼 세워진 남성이 드러났다. 성이 난 남성이 빈 깃대를 흔들고 있다.

“어머나.”

깃대를 응시한 조희연이 탄성을 뱉었다. 조희연의 얼굴은 이미 상기되었고 두 눈이 번들거리고 있다. 혀로 입술을 축인 조희연이 가운을 벗어 떨어뜨리더니 알몸이 되었다. 그러고는 남성을 응시한 채 발을 떼었다. 젖가슴이 출렁거렸고 아랫배가 흔들린다. 발을 떼면서 골짜기가 잠깐 벌어졌다가 닫혔다. 침대로 올라온 조희연이 김광도의 남성을 덥석 입에 물었기 때문에 엉덩이가 눈앞에 펼쳐졌다. 허리를 숙였으므로 엉덩이 밑쪽의 붉은 동굴이 드러났다.

“으음.”

남성에 강한 충격을 받은 김광도가 신음하면서 눈앞에서 흔들리는 조희연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아아아.”

곧 조희연의 탄성이 방 안을 울렸다. 김광도가 뒤에서 동굴을 입안에 넣었기 때문이다.

“여보, 천천히.”

조희연이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말하더니 김광도의 남성을 목구멍까지 밀어 넣었다.

“으으음.”

뜨겁다. 뜨거운 동굴 속으로 온몸이 빠져들어 가는 것 같다. 그 순간 조희연이 엉덩이를 거칠게 흔들었다. 뜨거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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