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주민들이 티브로드 PD에게 카메라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티브로드 제공
방송 제작장비도 신규 구매
시청자 프로그램 제작 지원
케이블 TV 업체 티브로드가 세종시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지역 채널’을 위해 올해 3억2000만 원 투자를 계획 중이다. 특히 티브로드는 기존 제작센터와 달리 세종시 거점 대학인 한국영상대와 연계된 제작센터를 구축해 개방형 스튜디오로 운영, 시민과 학생들의 방송 참여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11일 티브로드에 따르면 티브로드 세종방송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지역 채널 제작에 총 38억1000만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약 32억 원을 투자한 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지역 채널 제작비 투자는 매년 약 3.8% 증가하게 된다.
티브로드는 2억2000만 원 규모의 방송 제작 장비도 신규 구매해 시청자 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본격적인 장비 지원 사업은 2분기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지원된 방송 장비로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이 이뤄지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빛방송(경기 안산, 시흥, 광명)의 ‘원곡동 반상회’ 프로그램이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문화 특구인 ‘우리 동네’에 사는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과 함께하는 반상회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이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정보와 지방자치단체의 다문화 관련 정책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티브로드 PD와 카메라 기자들은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주민들이 직접 아이템을 선정하고 촬영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5월 22일에는 장비사용법 등 이론 교육을 실시했으며, 6월 14일과 21일에는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이달부터는 시청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을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방송권역에서는 의견 또는 각종 민원 등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방송을 통해 전달하는 프로그램 ‘시민발언대’ 제작을 위해 디지털카메라 1대가 지원된다. 이슈에 따라 특정 지역에 발언대를 설치하고 지나가는 주민들이 이동형 카메라를 이용해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방식이다. 중부방송(충남 천안, 아산)에서는 천안시 원도심에서 활동 중인 청년 모임 ‘천안 청년들’의 영상 제작을 지원한다. 지역의 청년 상인들을 소개하는 ‘토크 한잔’은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는 ‘삼거리잇슈’ 프로그램의 코너물로 방송되고 있으며 핸디캠 1대 등이 지원되고 있다.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는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티브로드 지역 채널의 인력과 장비를 본격적으로 투자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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