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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인세의 앤티크 골프 이야기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17일(月)
최초의 티는 모래 … 캐디가 티샷 전 물에 젖은 모래 쌓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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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e’의 기원

골프 장비 중 간과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티다. 클럽과 볼에 비해 티는 자칫 소홀하게 취급될 수 있지만, 티샷에 있어 너무도 중요한 장비다.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들고 나와 골퍼가 가장 먼저 하는 동작이 바닥에 티를 꽂는 일이다. 티의 높이에 따라 드라이버샷이 달라진다. 그날의 플레이는 바로 티 높이에 의해 판가름난다.

골퍼들이 사용하는 티는 초창기 나무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제품이 많이 사용된다. 나무 티에 비해 부러질 염려가 없어 티 하나로 18홀까지 소화할 수 있다. 티샷한 뒤 잃어버리지 않게 티에다 줄을 묶어 사용하는 분실방지용 티 역시 초창기부터 사용했다.

최초의 티는 모래였다. 인공적으로 티를 만들기 전엔 골퍼가 원하는 높이만큼 캐디가 물에 젖은 모래를 조심스럽게 쌓아 올렸다. 그 위에 볼을 살짝 올려놓고 티샷을 했다. 인공적으로 만든 티가 선보인 시기는 19세기. 누군가가 모래 대신 나무로 만든 티를 사용하자 너도나도 앞다퉈 티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티의 종류와 모양은 수천, 수만 가지고 짧은 것과 긴 것 등 사이즈도 각양각색이다. 모양도 삼각형이 있는가 하면 윗면을 뭉툭하게 만들기도 했다. 알루미늄이나 철제로 예술품처럼 제작한 것들도 수없이 등장했다.

티를 보관하는 가죽 지갑을 따로 제작하는 열성파들도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티들은 수백 박스 분량의 티를 전문적으로 모으는 광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남양주골프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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