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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년 최저임금 7530원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17일(月)
“알바 줄이고 내가 직접 근무할수밖에… 심야영업 안하고 운영시간도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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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외식업주 등 하소연

최저임금 대폭 인상 결정으로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소상공·자영업종은 ‘날벼락’을 맞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가뜩이나 내수 위축으로 힘든 상황이어서 고용인원을 줄이고 본인이 직접 근무시간을 늘린다거나, 심야영업을 멈출 수밖에 없게 됐다고 격앙된 반응이다.

중소·중견, 소상공인 단체들도 내년에 전체적으로 추가 부담해야 할 인건비가 15조2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정부 지원 대책은 ‘언 발에 오줌 누기’가 될 것이란 입장이다.

아르바이트 고용 비중이 높은 편의점 업계는 영세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인상 결정이 결국 영업과 고용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도봉구에서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운영하는 A(58) 씨는 “퇴직 후 아내와 함께 아르바이트생 1명을 고용해 운영하는데 이렇게 되면 아르바이트생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닌지 심히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한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이 가장 심한 상황에서 ‘알바를 줄이고 본인 근무시간을 늘리거나 인건비 부담이 주간보다 높은 24시간 심야 영업을 철회하고 19시간만 운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업주들이 하소연한다”며 “주 5 일만 근무하려 했는데 나머지도 직접 뛰겠다는 업주도 있다”고 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은 가맹점 수입 및 생존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업종별 차등 시급 적용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용자 측은 편의점 외에도 피시방, 주유소, 택시업, 슈퍼마켓, 경비업, 이·미용업, 일반음식점업 등에 대해서는 개별업종의 다른 경영환경을 고려해 저임금 인상률의 절반만 적용하자는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주장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로 프랜차이즈 외에 소규모 음식점, 주점 등에 미치는 타격은 더 커 자칫 줄도산 우려를 낳고 있다. 일반 자영업은 프랜차이즈의 연평균 매출액보다 뒤떨어진다.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고용 감소, 서비스 질 하락, 경영 환경 악화란 도미노 악순환으로 폐업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민종·유현진 기자 horizon@munhwa.com
e-mail 이민종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이민종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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