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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Global Focus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28일(金)
시진핑, 5년간 ‘反부패 칼날’로 거물급 政敵 다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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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주자 쑨정차이 낙마 파장
파격 조치 이어 명성에도 흠집
불문율이던 상무위원도 도마에


2012년 11월 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당 총서기직에 오르며 최고 권력자로 등극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반부패’를 주창할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인물과 고위층 인사가 반부패의 칼날에 우수수 낙마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주석직에 오르기 전에 ‘조용한’ 이미지를 유지했던 시 주석은 자신이 권력을 잡자마자 정적들을 ‘반부패’의 칼날로 쳐내기 시작했다. 동시에 대중 앞에 파격적으로 친근한 모습을 보이며 대중의 지지와 인기를 다지며 전반 5년을 지나는 동안 거의 황제 혹은 ‘반 신’의 경지에 올랐다. 시 주석의 지난 5년간 반부패 드라이브의 행적은 ‘집단 지도체제’ 및 ‘원로 정치’의 전통 속의 불문율을 깨는 파격과 거대 정적 숙청의 기록이다.

중국 차기 최고지도부 후보로 거론되다가 낙마한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重慶)시 서기에 대한 조사도 그동안 중국 정치사에 없던 파격으로 심지어 정상 자리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7일 홍콩 및 해외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에서는 쑨 전 서기가 불륜으로 혼외 자식을 여럿 낳았다는 설을 비롯해 그의 아내가 금융계 비리 온상인 ‘사모님 클럽’ 멤버라는 이야기 등 그의 명성에 흠집을 내는 ‘망신주기’식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엄중한 기율 위반으로 조사 중”이라는 공식 발표 외에 구체적 혐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조사가 알려지던 초반 동정 여론이 있었던 점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며 이로써 그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 이후에도 재기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 들어 가장 충격적인 사정은 ‘상무위원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직전 상무위원이었던 저우융캉(周永康)을 부패 혐의로 조사한 점이었다.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 쑤룽(蘇榮) 전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이 그동안 숙청된 ‘거물급’들로, 이들은 대부분 시 주석 집권기 전 그를 지지하지 않았거나 심지어 ‘쿠데타’를 일으키려 했다는 설까지 나올 정도로 반 시진핑 세력이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로써 시 주석은 지난 5년 동안 “반대편에 서는 누구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준 셈이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mail 박세영 기자 / 경제산업부  박세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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