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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설 徐遊記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02일(水)
(1179) 57장 갑남을녀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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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유, 집이 좋네.”

집 안으로 들어선 윤정혜가 탄성을 뱉었다. 부루스타 컴퓨터에서 직원용으로 공급한 아파트는 40평대로 면적이 컸다. 땅이 넓었기 때문에 큼직큼직하게 지은 것이다. 응접실 창밖으로 눈에 덮인 공원이 보였다.

“나도 직원용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여직원들하고 같이 살고 있어.”

응접실 소파에 앉은 윤정혜가 말을 이었다.

“우리 회사는 직원이 많아서 그런지 40평대 아파트에 셋이 살아.”

“나도 방 하나를 내줄지도 몰라.”

앞쪽 자리에 앉은 이성갑이 지그시 윤정혜를 보았다. 밤 11시 반이다. 이곳까지 오는 데 1시간이 걸렸다.

“오늘 밤 자고 갈 거지?”

“늦었으니까 그래야겠네.”

이제는 외면한 윤정혜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나, 씻을게.”

“같이 씻을까?”

“맘대로.”

그냥 해본 말이었지만 윤정혜가 승낙하자 이성갑은 정신이 퍼뜩 들었다. 이성갑의 표정을 본 윤정혜가 풀썩 웃었다.

“같이 들어가.”

욕실 앞으로 다가간 윤정혜가 옷을 벗기 시작했다. 스웨터와 바지를 벗자 곧 흰 내복이 드러났다. 몸에 딱 붙은 내복이어서 윤곽이 다 드러났다. 다가간 이성갑이 따라서 옷을 벗는다. 곧 브래지어와 팬티 차림의 윤정혜가 상기된 얼굴로 이성갑을 보았다. 윤정혜의 둥근 어깨와 단단한 허벅지, 미끈한 종아리를 훑어보던 이성갑은 눈에서 불이 나는 느낌을 받는다. 이성갑이 정신없이 옷을 벗어 던졌을 때 윤정혜의 두 눈도 번들거렸다. 이성갑은 순식간에 알몸이 된 것이다. 윤정혜의 시선이 이성갑의 남성으로 옮겨졌다. 검붉은 방망이가 곤두서서 건들거리고 있다.

“멋있어.”

방망이에 시선을 준 윤정혜가 혀로 입술을 핥으면서 말했다.

“저렇게 멋있는 몽둥이는 처음 봐.”

그 순간 참을 수가 없어진 이성갑이 다가가 윤정혜의 허리를 감아 안았다. 그때 윤정혜가 남성을 감싸 쥐며 말했다.

“자기야, 천천히.”

“알아.”

“넣기 전에 즐기자.”

“좋지.”

“나, 벗을게.”

잠깐 몸을 뗀 윤정혜가 서두르며 브래지어와 팬티를 벗어 던지더니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웃었다.

“내 몸 어때?”

“황홀해.”

“그럼 욕실로 들어가자.”

윤정혜가 손을 뻗어 이성갑의 남성을 움켜쥐고 끌었다. 빈 욕조로 다가간 윤정혜가 먼저 두 다리를 길게 뻗고 앉더니 이성갑에게 말했다.

“자기야, 더운물로 가득 채워.”

욕조 안에 들어간 윤정혜의 알몸이 눈이 부셨으므로 이성갑은 잠자코 물만 틀었다. 곧 윤정혜의 옆에 나란히 앉은 이성갑이 어깨를 당겨 안고 입을 맞췄다.

더운물이 채워지는 동안 둘의 입맞춤이 계속되었다. 사지가 엉겨 붙었다가 떼어지면서 거친 숨소리가 욕실 안을 채운다. 이성갑의 손이 윤정혜의 골짜기를 훑어 내려갈 때마다 신음이 터졌다.

“아아, 좋아.”

윤정혜가 이성갑의 턱을 가볍게 물면서 소리쳤다. 이제 욕조의 물은 넘치고 있다. 그때 윤정혜가 헐떡이며 말했다.

“자기야, 일어나. 내가 씻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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