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아멘코너 13번홀’ 더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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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주변 땅 매입 거리 늘릴 듯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아멘 코너(11∼13번 홀)’ 난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USA투데이는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13번 홀(파5·사진) 주변 땅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매년 4월 ‘명인열전’ 마스터스가 열리는 곳이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땅을 산 것은 아멘코너의 마지막인 13번 홀 전장을 늘리기 위해서다. 13번 홀은 현재 510야드(약 466.3m)이며 50∼60야드(45.7∼54.9m)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멘 코너라는 이름은 아널드 파머가 1958년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우승할 당시 12번 홀에서 친 공을 벌타 없이 구제받으면서 “아멘”이라고 외친 것에서 유래했다. 개울, 벙커 등 장애물 공략이 쉽지 않아 마스터스를 상징하는 코스다. 11번(파4), 12번(파3)과 달리 13번 홀은 파5치고는 거리가 짧아 난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13번 홀의 난도는 공동 17위다. 현재보다 거리가 늘어난다면 홀의 난도 역시 높아진다. 13번 홀은 예전에도 몇 차례 보수됐다. 최초의 13번 홀은 480야드였으나, 1970년과 2002년 땅을 매입해 티박스를 뒤로 옮기면서 전장을 늘렸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코스 길이는 2002년 6985야드에서 7290야드로 늘었고, 2006년부터 7445야드를 유지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