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2.16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명작의 공간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11일(金)
시한부 사진사와 주차단속원의 애틋한 만남… 한석규 “내 작품중 최고”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인 ‘8월의 크리스마스’(사진)는 한국 멜로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8년 설 시즌을 앞두고 개봉한 이 영화는 서울에서만 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성공을 거뒀고 허 감독은 대종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아버지를 모시며 시한부 인생을 사는 젊은 사진사와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앞에 나타난 소녀 같은 주차단속요원의 잔잔한 사랑을 그렸다. 배우 한석규와 심은하가 자연스러운 연기로 연인들의 풋풋한 설렘을 풀어냈으며 허 감독은 절제미가 돋보이는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였다.

한석규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작품으로 이 영화를 꼽았다.

이 영화는 ‘신파’가 주를 이루던 한국 멜로 영화의 틀을 깨고 감정을 누른 채 차분하게 이야기를 펼쳐냈다. 담담하게 전개되는 주인공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눈 주위가 뜨거워진다.

2013년 한 멀티플렉스 체인에서 진행한 ‘다시 보고 싶은 명작’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이 영화는 그해에 한국 상업영화로는 처음으로 재개봉됐다. 허 감독은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다림(심은하)이 “아저씨, 사자자리죠? 생일이 8월 아니에요? 사자자리가 나랑 잘 맞는다고 하던데…”라고 귀엽게 말하며 정원(한석규)에게 다가서는 장면을 비롯해 “내 기억 속에 무수한 사진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걸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등의 정원의 대사가 개봉 후 20년이 다 된 지금까지 영화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mail 김구철 기자 / 문화부 / 부장 김구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빛바랜 사진처럼 평온한 곳… 그들의 사랑도 풍경이 되었다
[ 많이 본 기사 ]
▶ 대만 바둑요정, 中 본토 네티즌에 ‘벌떼 공격’
▶ 소파서 잠든 19세 친딸 성폭행한 ‘인면수심’ 아버지
▶ ‘홀대·폭행’ 오만한 中… ‘외교 참사’ 자초한 韓
▶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 朴 前 대통령 형량은?
▶ “더스틴 호프만, 16살 딸 친구에 알몸노출”…끝모르는 미..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SNS에 ‘출국’ 두 글자 남겼다가 뭇매…“국내대회에 출국이라니” 대만 최고의 미녀 바둑기사 헤이자자(黑嘉嘉·23)가 중국 본토에서 열리..
mark‘홀대·폭행’ 오만한 中… ‘외교 참사’ 자초한 韓
mark홍준표, 아베 면전서 文정부 외교 ‘흠집내기’…“정부가 ..
소파서 잠든 19세 친딸 성폭행한 ‘인면수심’ 아..
“기자 폭행 中경호원, 정당방위일수도” 조기숙..
가상통화대책 유출경로 확인…관세청 사무관..
line
special news “더스틴 호프만, 16살 딸 친구에 알몸노출”…..
美내무부 고위직 무더기 파면에 유명판사도 성추행으로 조사할리우드 여배우들, 내달 골든글..

line
요리사 이찬오, 해외서 대마류 들여오다 공항..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 朴 前 대통령 형량은..
귀순 병사 국군수도병원 이송… 귀순 동기 조..
photo_news
액체연료 미사일 옆 담배피는 김정은…“위험천만”
photo_news
최두호, UFC 복귀전 메인이벤트 편성…첫 5라운드 경기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69) 61장 서유기 - 22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괴로운 사람
mark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
topnew_title
number “이 추위에 내쫓다니”…구청 사무실에 벤젠..
리커창 “한중 경제 채널 재가동”…사드보복..
연습경기 진 학생 골프채로 폭행…씨름부 감..
2017 문화일보 선정 ‘올해의 책 10選’
문 대통령, 방중 기자단 격려…‘폭행피해’ 기..
hot_photo
스타벅스서 백인여성이 韓학생에..
hot_photo
文대통령 시진핑 국빈만찬에 송..
hot_photo
“세계신기록입니다!” 박지성, C..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