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 바르셀로나 테러 희생자 추모

메시 “가족에 위로를 전한다”
호날두, 트위터에 애도의 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로 13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쳤다.

아르헨티나 출신이지만 14년 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거주하고 있는 메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도 리본을 곁들인 흑백의 바르셀로나 사진과 함께 “사랑하는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의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어떠한 폭력 행위도 거부한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증오는 없고 존중과 관용이 공존의 기반이 되는 평화로운 세계에 사는 이들이 더 많다”는 글을 올렸다. 바르셀로나 구단도 공식 트위터에 “우리 도시에서 일어난 공격에 슬픔을 금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오는 21일 열리는 레알 베티스와의 홈경기에서 손목에 검은 밴드를 찰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 테러의 피해자와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하겠다.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트위터를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들려온 소식에 경악했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