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년내 全가전제품에 스마트기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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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등과 연동 규격 장착
‘뉴 스마트홈 시나리오’ 발표

삼성전자가 오는 2020년까지 가전제품 전 모델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다. 또 내년부터 출시하는 스마트 가전 전 모델에는 아마존, 구글의 인공지능(AI) 스마트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규격을 장착한다. 22일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의 ‘뉴 스마트홈 시나리오’를 오는 9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에서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여러 기기를 간편하게 연결·제어하는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의 외부 생태계 연동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온 결과라고 소개했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사진)가 대표적인 사례다.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 음성만으로 원하는 요리법을 찾고 필요한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다. 전 제품에 스마트 기능이 탑재되면 요리를 하면서도 세탁기나 에어컨 등 각종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삼성커넥트’ 적용을 대폭 확대한다. 기기의 종류,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에 연결된 모든 제품을 하나의 통합 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통합 앱과 인공지능형 원격진단 기능을 결합할 계획이다. 현재는 스마트 가전에서 수집된 각종 정보와 분석결과를 서비스센터에서 받아 원격진단을 해 주고 있으나 앞으로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정보를 받는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구성기 상무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클라우드 등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은 우리가 예측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전될 것”이라며 “이런 이러한 기술적 발전이 소비자들의 일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