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농정 패러다임 바꾼 ‘3農혁신’… 재정 투명공개시스템 선보여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2015년 가을 충남 서천의 한 논에서 트랙터를 직접 몰며 벼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충남도청 제공

- 충남도

지방정부, 농어업 가치 재인식
민관 거버넌스 협치 실현 의미

홈피 통해 道의 구매·용역 등
모든 계약·지출 현황 ‘한눈에’

시행중인 자치혁신 정책 소개
복지재정 누수 막는 道政 선봬

충남도의 ‘3대 혁신 정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정책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3대 혁신은 지난 2010년 안희정 지사 취임 이후 충남도가 추진해온 ‘3농혁신’ ‘행정혁신’ ‘자치혁신’을 말한다. 충남도는 이들 혁신정책의 목적과 집행, 성과 등을 이번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에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충남도의 혁신정책 중 상당수는 이미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돼 전국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농어업인이 농정의 주인이 되는 ‘3농혁신’ = 충남도가 2011년부터 추진해온 ‘3농혁신’은 농어업, 농어촌, 농어업인에 대한 충남도의 혁신적인 농업정책을 말한다. 충남도의 3농혁신 정책은 친환경 농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전통과 힐링이 공존하는 농어촌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는 시대 상황을 반영해 현재 5대 혁신부문, 15대 전략과제, 50개 중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행 7년째를 맞는 3농 정책의 성과도 이번 홍보대전에서 새롭게 조명된다. 박병희 충남도 농정국장은 “지방정부의 주도로 농어업의 가치를 재인식시키고, 농정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며 “농정 분야에서 중앙집권적인 농정구조를 개편해 민관 거버넌스 협치와 상향 농정 시스템을 실현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로, 이번 홍보대전을 통해 충남도의 성과를 전국에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또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된 3농 정책도 소개할 예정이다. 농업직불금 구조 개선, 농업환경프로그램 시행,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과 운영 등의 성과와 함께 3농혁신의 2030년 미래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실시간으로 보는 충남 재정정보 ‘행정혁신’도 주목 = 충남도가 자랑하는 ‘재정정보공개시스템’도 이번 행정홍보대전의 ‘히트 상품’이 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도의 시설, 구매, 용역 등의 모든 계약 상황과 지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종전까지 도민들은 스스로 내고 있는 세금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충남도와 산하 행정기관의 모든 재정정보가 매일 실시간으로 공개되면서 ‘투명 행정’ 실현이 가능해졌다. 충남도의 선례를 기반으로 국가재정법은 물론, 지방재정법도 개정됐다. 도는 킨텍스 전시관에서 이 같은 재정정보공개시스템을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직무누수는 0%, 정보공개는 100%를 추구하는 ‘제로-100’ 프로젝트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복지 재정의 누수를 막는 정책 상품도 선보인다.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충남도가 시행 중인 주민자치, 자치분권, 민관협치 등을 골자로 한 ‘자치혁신’ 정책도 소개된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를 위해 충남도가 추진해온 3대 혁신 정책 홍보를 통해 일 잘하는 지방정부로 우뚝 서고 있는 도정 성과를 알리고, 국정과 도정 간 연계를 강화해 지역 현안의 국가정책화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