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대주주 최다변경 코스피상장사는 ‘엔씨소프트’

엔씨, 올 들어 3차례 주주변경
코스피·코스닥 상장 법인사 중
23社 최대주주 2번이상 바뀌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중 최대 주주가 가장 자주 바뀐 기업은 엔씨소프트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최대 주주 변경공시를 낸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 139개사 가운데 두 차례 이상 최대 주주가 바뀐 법인은 모두 23개사였다. 이중 코스피 상장사가 4개, 코스닥 상장사는 19개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최대 주주 변경공시를 했다.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율 변동에 따라 국민연금과 김택진 대표 외 특수관계인이 번갈아 최대 주주가 됐다.

최대 주주가 두 차례 바뀐 곳은 휠라코리아와 지코, 동양네트웍스 등 3개사다. 휠라코리아는 지주사 전환으로 최대 주주가 에이치엠앤드디홀딩스로 바뀌었고, 나머지 두 회사는 장내 매수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최대 주주 변경 공시를 냈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를 통틀어 올해 최대 주주 변경 공시를 한 상장사는 모두 139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127개사)보다 9.4% 늘었다. 최대 주주 변경공시 제출 건수는 168건으로 지난해(173건)보다 2.9% 줄었다. 이들 기업이 제출한 최대 주주 변경 공시 건수는 모두 1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건)보다 4.1% 늘었다.

변경 후 최대 주주 지분율은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코스피 상장사는 최대 주주 변경공시 41건 중 18건에서 변경 후 지분율이 올라갔고, 코스닥시장도 127건의 최대 주주 변경공시 가운데 62건의 변경 후 지분율이 상승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