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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His Story 게재 일자 : 2017년 09월 20일(水)
올 개막작은 ‘올드 마린보이’… 잠수부 脫北남성의 삶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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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영화제 ‘주목할 작품’

혐한세력에 맞서는 前야쿠자
유쾌하게 푼 ‘카운터스’ 기대


조재현이 9년째 집행위원장을 맡은 DMZ국제다큐영화제가 21일 개막한다. 조 위원장은 “그동안 관객과 다큐 영화 제작자를 위한 내실 있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올해는 관객에게 더욱 다가가는 영화제를 준비하기 위해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와 홍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109개국 1187편이 출품됐다. 이 중 42개국 114편이 상영된다. 프로그램은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뉜다. 경쟁부문은 국제경쟁, 아시아경쟁, 한국경쟁, 청소년경쟁 등이다. 11개 부문 시상도 진행된다. 특히 신인 다큐 감독 발굴을 위해 ‘젊은 기러기상’을 올해부터 신설해 3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비경쟁 부문은 글로벌비전, 한국다큐쇼케이스, 박환성 감독 추모 특별상영, DMZ비전, 다큐 패밀리, 다큐 초이스, 특별기획 등 7개 섹션으로 엄선된 다큐멘터리를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은 진모영 감독의 ‘올드 마린 보이’가 선정됐다. 강원 고성군에서 잠수부로 일하는 탈북 남성을 그린 작품은 가장으로서 가족과 국내에서 생존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조 위원장은 이일하 감독의 ‘카운터스’를 화제작으로 꼽았다. 일본 혐한(嫌韓) 세력에 전직 야쿠자인 주인공이 폭력으로 맞서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았다. 김형주 감독은 사진작가 4명의 르완다 여정을 기록한 ‘로드쇼’로 관객을 만난다.

최신 해외작 4편은 직접민주주의를 담은 스페인의 신생정당 바르셀로나 엔 코무, 이탈리아의 오성운동 등 스페인과 이탈리아, 인도, 슬로베니아에서 일어난 다양한 정치적 실험과 혁명의 현장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조 위원장은 “‘특별기획:다큐멘터리와 미장센’은 제작자뿐 아니라 관객에게도 흥미로운 주제가 될 것”이라며 “1934년 작 ‘아란의 사람들(Man of Aran)’부터 2014년 작 ‘이란 사람(Iranian)’까지 고전부터 최근의 영화를 비교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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