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관광객 100만 명 거뜬… 지역경제 활성화 큰 도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아련한 고래의 추억이 넘실거리는 장생포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심 속의 ‘오아시스’가 될 것입니다.”

서동욱(사진) 울산 남구청장은 최근 장생포 고래 관광사업을 점검하느라 분주하다. 고래를 이용한 관광 인프라에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결합해 장생포를 종합 테마파크로 조성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서 구청장은 “장생포는 한때 우리나라 최대의 포경산업 전진기지였지만, 상업포경 금지와 산업화 속에 철저히 버려졌다”며 “하지만, 최근 수년에 걸쳐 고래관광사업을 진행하면서 힐링과 체험, 문화시설이 함께하는 국내 최고의 고래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 5D입체영상관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 외에 추가로 모노레일, 어린이 고래테마파크, 장생포옛길 복원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장생포는 몰라보게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구청장은 “장생포를 찾는 관광객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올 한 해 모두 100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래 관광사업은 결국 장생포는 물론 울산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생포 주변의 부적절한 환경도 바꾸겠다는 의지도 강했다. 서 구청장은 “바다 경관을 저해하는 담장과 방치된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는 바닷가 주변을 대대적으로 정비, 이곳에 보행로를 조성하고, 푸드트럭 존을 조성하는 등 관광객들에게 만족도를 높여줄 워터프런트 사업도 추진하고 인근 공단에서 불어오는 악취 추방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화려함에 질린 사람들이 옛 추억을 찾듯,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장생포를 찾으며 과거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게 될 것”이라며 “장생포를 찾는 관광객은 이곳 외에도 최근 완공한 ‘태화강 동굴 피아’와 선암호수공원, 삼호대숲 등 인근의 다른 관광지도 꼭 둘러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