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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12일(木)
주호영 “선량한 관리자로 통합파 - 자강파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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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론자이자 全大관리자 역할
통합 향배 가를 핵심인물 꼽혀


주호영(사진)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바른정당 간 보수 대통합의 향배를 가를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통합의 당위성을 주장해 온 통합론자이지만 당 대표 대행으로서 자강파 위주로 치러지는 전당대회의 관리자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그의 향후 행보에 따라 바른정당이 한국당과의 당 대 당 통합으로 방향을 잡을지 혹은 통합파 의원들이 집단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하는 수순을 밟을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카리스마나 추진력보다는 조정과 화합에 강점을 보이는 주 원내대표는 일단 양쪽의 주장을 모두 수용해 중재를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12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11월 13일 전당대회는 그대로 진행을 하고, 보수 통합을 위한 (통합파) 의원들의 정당한 요구가 있다면 그것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을 추진하는 ‘보수우파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간사인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은 금명간 지도부에 대통합 실무추진단을 구성하자는 안건을 전달할 계획이다. 주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안건을 제출하면 한국당의 입장 청취, 우리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의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며 “선량한 관리자로서 (통합파와 자강파) 양쪽을 중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선량한 관리자’를 자처하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과는 달리, 자강파와 통합파는 각각 다른 이유로 그를 향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바른정당의 독자생존을 주장해 온 한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가라앉는 바른정당을 먼저 버리고 떠나는 ‘세월호 선장’이 될 거라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어차피 바른정당에는 마음이 떠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일각에서는 주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직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반면 한국당과 온전한 당 대 당 통합을 원하는 통합파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 사퇴 시 집단탈당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를 만류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주 원내대표 사퇴 시 자강파의 하태경 최고위원이 권한을 승계하게 되는데, 하 최고위원 체제에선 당 대 당 통합 논의는 물 건너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바른정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무성 의원을 포함한 통합파 의원들이 집단으로 탈당한 뒤 한국당에 입당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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