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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13일(金)
전술핵·전략핵도 헷갈린 康장관, 외교 제대로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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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2일 국정감사장에서 보여준 모습은 외교 수장으로서 ‘자격 미달’을 거듭 걱정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강 장관에 대해서는, 비(非)고시 출신에다 첫 여성이라는 ‘기록’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인사청문회 때부터 안보·양자·정무 외교 역량에 의문이 제기됐었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외교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임명을 강행했다. 이번 국회 외교통일위 국감 답변을 보면 주요 현안에 대한 초보적 개념조차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술핵과 전략핵 차이’ 질의에 강 장관은 “전술핵은 당장 전시 상황에 사용하는 무기고, 전략핵은 장기적 억지력 차원에서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얼버무렸다. 전술핵 재배치는 제1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뜨거운 쟁점이다. 그럼에도 황당한 답변을 한 것이다. 외교부 출신이자 여당 소속인 이 의원이 되레 당황해서 “잘못 아신 것 같다”며 수습에 나서야 했다. 북한의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 강 장관은 오전에는 “(북한이 패럴림픽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했다가 오후엔 “거기까진 안 했다”고 바꿨다. 지난 10일 미국 전략폭격기 B-1B 비행과 관련된 질의에 강 장관은 “저희 F-35와 함께했다”고 했으나 우리 공군엔 스텔스기인 F-35가 없고, 함께 비행한 것은 F-15K였다. 초등학생 사이에도 화제가 될 정도인 ‘생존 배낭’도 알지 못했다.

디테일은 물론 미묘한 뉘앙스까지 읽어내는 능력이 외교의 기본이다. 이런 실력으로 어떻게 외교를 제대로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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