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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6일(月)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건설사 주택사업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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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절벽·미분양 급증하면서
건설·시행사 내년 사업 불투명


‘내년 주택사업 어찌하나?’

건설·시행사들이 내년 주택사업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건설사가 11월 들어서도 사업계획 초안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이중삼중 규제로 주택경기가 예상보다 침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건설사들은 주택사업 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

6일 대한건설협회와 주택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시장 규제 정책을 다단계로 시행하면서 건설·부동산 시장이 급랭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내년 주택사업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월부터 주택 매매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지방 청약시장에서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내년 분양 물량 규모를 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건설사들은 올해 호황을 누렸던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내년에는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규제와 대출 축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 1월 다시 적용되면서 순조로운 청약과 수익성을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이미 확보한 공공 및 민간 택지에 짓는 주택사업도 얽히고 설킨 규제로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주택사업팀 관계자는 “내년은 지방은 물론 수도권 주택시장마저도 실제 청약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단 사업계획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A사 등 3~4개의 중견사는 내년 분양 물량을 대폭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전체 매출 중 주택사업이 50%를 넘었거나 육박한 대형건설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대형사들은 내년 주택사업 최소화에 방점을 찍고 있으나 주택사업 외에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사업계획 잠정안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mail 김순환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김순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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