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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7일(火)
“트럼프에 ‘납북자 송환 촉구’ 내 앨범 ‘미씽’ 전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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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납북자 송환 노래’ 불러온 가수 이광필

“만나기 어렵겠지만 관심 기대
美 대사관에도 전달여부 문의
오바마는 노력 약속 편지 보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납북자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오랜 기간 납북자 송환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던 가수 이광필(55)이 7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 같은 바람을 담은 자신의 앨범 ‘미씽’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광필은 7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서도 납북자 가족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국내에도 이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차원에서 앨범을 선물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광필은 지난 1977년 납북된 일본 여성인 요코타 메구미의 조기 송환을 요청하는 노래인 ‘메구미’를 2008년 한국어·일본어로 발표해 그해 일본 도쿄(東京) 히비야 공회당에서 열린 ‘납북자 송환을 위한 국민 대집회’에 초대받아 메구미의 가족들을 만났다.(사진 가운데) 이런 노력으로 2009년 12월에는 납북자 문제 해결과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는 내용을 담은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의 서신을 받았고, 감사의 뜻으로 그의 앨범 60장을 백악관으로 보내기도 했다.

이광필은 “‘미씽’ 외에도 한국전쟁에 파병된 이들을 기리는 ‘히어로’가 담긴 앨범을 함께 선물하려 한다. 갑호비상을 내려 경호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는 어렵고 미국 대사관을 통해 전달하려 했으나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방한 기간 중 전달하지 못하면 오바마 대통령에게 했듯 백악관으로 직접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필은 지난 1987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유학 중이던 친구 이재환 씨가 유럽 여행 중 납북된 사건을 계기로 납북자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이 씨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사망했다고 하던데 그 유해라도 송환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납북자 송환 문제를 지속적으로 알려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여줄 거라 믿는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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