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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9일(木)
거침없는 정현… 2연승으로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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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이 8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네레이션 파이널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공을 리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넥스트 제네레이션 파이널
세계 37위 루블레프 3-0 완파
데뷔후 첫 ATP 타이틀 노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넥스트 제네레이션 파이널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54위 정현은 8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37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0·러시아)를 3-0(4-0, 4-1, 4-3)으로 가볍게 눌렀다. 전날 세계 51위 데니스 샤포발로프(18·캐나다)를 3-1(1-4, 4-3, 4-3, 4-1)로 꺾은 정현은 2연승으로 남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A조 2위를 확보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올해 신설된 넥스트 제네레이션 파이널엔 21세 이하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해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조 1, 2위가 4강에 진출,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정현은 출전자 8명 중 가장 먼저 4강행 티켓을 거머쥐며 2014년 프로 데뷔 후 첫 ATP투어 타이틀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루블레프는 이번 대회 출전자 중 랭킹이 가장 높고, 올 시즌 1차례 투어 정상에 오른 우승후보. 하지만 정현은 장기인 강력한 백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1시간 8분 만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정현은 첫 서브 성공률이 54%로 루블레프(62%)보다 낮았지만, 71%의 높은 첫 서브 득점률로 48%에 그친 루블레프를 앞섰다. 또 약점으로 지적돼온 서브에서 에이스를 3개를 뽑아내며 단 1개의 에이스도 챙기지 못한 루블레프를 압도했다.

정현은 지난 8월 루블레프와 윈스턴살렘오픈 2회전에서 만나 2-1(5-7, 6-1, 6-1)로 이겼고, 이날 두 번째 맞대결에서 또다시 승리했다. 정현은 2차전 직후 “점수로만 보면 쉽게 이긴 것처럼 보이지만,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며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집중했다”고 말했다.

정현은 9일 밤 10시 와일드카드로 8인에 합류한 세계 306위 잔루이지 퀸치(21·이탈리아)와 3차전을 치른다. 퀸치는 이미 2패를 안아 탈락이 확정됐다. 정현은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퀸치에 0-2(5-7, 6-7)로 패한 경험이 있으며 성인 무대에선 첫 맞대결. 정현은 “4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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