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9.24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방
[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9일(木)
“58년 만에 한국 와보니… 그때가 밤이었다면 지금은 낮”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서울 온 ‘6·25 獨 의료지원단 중 유일 생존자’ 칼 하우저

“당시 서울 ~ 부산 기차로 24시간
삼성 등 글로벌기업 배출 놀라워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협력해
김정은 올바른 길로 인도했으면”


“한국에 와서 보니 60년 전이 밤이었다면 지금은 낮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발전을 이뤄 놀라울 따름입니다.”

6·25전쟁 직후 파견된 독일 의료지원단 중 유일한 생존자인 칼 하우저(87·사진)는 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 기억 속에 황폐한 나라로만 남아 있던 한국이 이렇게 변한 것은 기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54년 독일 의료지원단의 전기기술자로 한국을 찾아 5년간 부산에서 근무했었던 하우저는 국가보훈처의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초청으로 지난 8일 5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그는 “당시 부산과 서울을 기차로 오가는 데 24시간이나 걸렸다”며 “황폐한 나라였던 한국이 삼성 등 세계적 기업을 배출한 변화는 낮과 밤이라는 용어 외에 달리 표현할 말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우저는 “독일 정부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3년 4월 연합군 지원 목적으로 의료지원단 파견을 결정했고, 1954년 5월부터 1959년 3월까지 5년간 연인원 117명의 의료진을 부산에 파견했다”며 “독일 의료진은 25만여 명의 한국 국민을 치료하고 6000여 명의 출산을 지원했으며 한국 의료진 교육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 독일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이 대화 도중에 본인도 부산 출신이고, 어머니도 부산적십자병원이 있던 여고를 다녔다고 말했다”며 “문 대통령이 나에게 당시 독일 의료진이 한국에서 더 오래 활동을 했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으냐고 묻길래 ‘당연히 한국에 더 오래 머물렀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하우저는 한반도 상황과 관련, “독일 국민도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지만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와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 서기장 등 정치 지도자들이 돌파구를 열어 전격적인 통일이 가능했다”며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력해 김정은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활로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바보 같은 행동을 하지 않으면 한국은 더 안전하겠지만,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는 한 한국의 통일이 쉽게 오지는 않을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부인 게르다 하우저와 함께 한국을 찾은 그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국제 추모식에 참석해 부산 동대신동 독일적십자병원터 기념비에 헌화하고, 12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창덕궁에서 주관하는 평화음악회에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mail 정충신 기자 / 정치부 / 부장 정충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남북정상회담 영상 비속어 삽입 논란…靑 “진상 파악 중”
▶ 인천 모텔서 남성 3명 숨진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 학생이 ‘단톡방’서 “여교사와 관계 맺고 싶다” 희롱
▶ “군사합의 ‘항복문서’ 수준… 軍 운용 결정적 장애 초래”
▶ 트럼프 경고 현실화되나…“백악관, 구글 등 겨냥 행정명령..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대통령 모욕한 기자 처벌해야” 靑청원…KBS “현장에는 기자 없었다”문재인 대통령이 방북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 장..
mark“군사합의 ‘항복문서’ 수준… 軍 운용 결정적 장애 초래”
mark박진영, 결혼 5년만에… 내년 1월 아빠 된다
文대통령, 뉴욕 도착··· 비핵화 대화 중재·다자 외교..
인천 모텔서 남성 3명 숨진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
학생이 ‘단톡방’서 “여교사와 관계 맺고 싶다” 희롱
line
special news 우즈, 350야드 장타에 퍼트도 1위…‘마스터스 우..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타이거 우즈(43·미국)가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경기력을 발휘하며..

line
“집세·통신비 부모에게 받았다면 ‘독립 생계’ 아냐”
트럼프 경고 현실화되나…“백악관, 구글 등 겨냥 행..
고속도로 정체 풀려…24일 새벽부터 ‘귀경 전쟁’
photo_news
김정은 ‘손가락하트’ 그리며 만면에 미소…리설..
photo_news
선예, ‘은퇴 논란’ 해명…“원더걸스 시절 소중해..
line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 쇼맨’… 엄마의 밥 같은 노래로 情 일깨..
[인터넷 유머]
mark부부가 지켜야 할 교통법규 mark新. 말 실수 모음
topnew_title
number 술 취해 도로에 넘어진 40대 남성, 버스에 깔..
베트남서 익스트림 스포츠 즐기던 20대 한국..
“같이 죽자” 연인 감금하고 흉기 위협한 30대..
폼페이오 “머지않아 평양 간다…북핵 위협 ..
서울 고교서 또 스쿨미투…학생 불러내 ‘안마..
hot_photo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분석 책,..
hot_photo
양산 재래시장 찾은 김정숙 여사..
hot_photo
‘265kg 슈퍼호박 구경하세요’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