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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0일(金)
러 조직적 금지약물 복용 ‘쇼크’… 소치올림픽 메달 金1·銀3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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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반발… CAS에 제소할 듯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및 은폐에 메스를 들이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IOC는 이달 들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러시아 대표로 출전했던 6명에게서 금지약물이 검출됐다며 실격 처리, 향후 올림픽 출전 금지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러시아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 중 금 1개와 은 3개가 박탈됐다. IOC는 지난해 말 “소치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 28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금지약물 복용이 확인되는 러시아 선수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인다. 28명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 으며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포함됐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러시아의 동계스포츠 도핑 의혹은 지난해 7월 세계반도핑기구(WADA) 산하 독립위원회의 리처드 맥라렌이 발표한 러시아의 소치동계올림픽 조사 보고서로 인해 불거졌다. 이 보고서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체육부와 훈련센터,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등이 도핑 조작을 지원한 증거를 찾아냈다”며 “정부 기관인 체육부가 선수들의 샘플 조작을 지시 통제, 감독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러시아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IOC는 종목별 국제경기연맹이 러시아 출전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당시 육상과 역도 등은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불허했고 태권도와 유도, 테니스 등은 출전을 허용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에선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이 전면 금지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및 도핑 조작 의혹이 불거진 데다 이번에 스키 선수 6명이 징계를 받으면서 러시아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9월에는 17개국 반도핑기구들이 IOC에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러시아는 반발하고 있다. ESPN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IOC 징계에 이의를 제기했다”며 “러시아 정부는 어떤 도핑 조작에도 관여하거나 지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mail 손우성 기자 / 체육부  손우성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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